서울시, 혼자서도 즐겁고 또 찾고 싶은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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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혼자서도 즐겁고 또 찾고 싶은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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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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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관광 미래비전' 발표
인프라·상품·서비스 개선 10대 과제로

서울시가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도시'를 목표로 관광 인프라와 관광상품, 서비스 품질 향상에 전방위로 힘을 쏟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속 가능한 서울관광을 위한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소규모·개별화되는 여행추세에 맞춰 교통, 결제 등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만든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블루플라크(사연을 소개하는 파란색 명판)'를 주요 관광시설에 설치해 관광객이 서울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게 한다.
'고부가 관광' 육성을 위해 더 길게 머물고 더 많은 소비지출을 하는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
의료·웰니스(종합적 건강), 마이스·블레저(비즈니스+레저) 분야를 키우고 국제 스포츠 대회,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교육까지 분야를 넓힌다.
일상 공간부터 산, 골목길까지 서울 곳곳에는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마련한다.
'세계 3대 미식관광 도시'를 목표로 서울미식주간, 서울바비큐축제, W50B(World 50 Best Restaurant) 등 대규모 행사를 열고 세종로, 한강 등 주요 명소에 푸드마켓을 조성해 우수한 미식 문화를 알린다.
관광객의 소비·지출 시간을 연장하는 야간관광을 활성화한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비롯해 한강 교량, 청계천에 야경과 일몰 명소를 조성한다. '한강 드론라이트 쇼'를 상설 개최하는 등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는 과감히 투자한다.
대관람차, 노들 글로벌 예술섬과 같은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한류·마이스·스포츠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이 될 시설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숙박 인프라 확보에도 주력한다.
단기적으로는 유휴시설을 활용해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로 관광숙박시설 신·증축을 유도한다. 이벤트성 팝업 호텔, 한강 수상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도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시장에 관광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고 2025∼2026년 '서울방문의 해'를 지정해 운영한다.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서울관광사관학교'와 서울관광 전용 '고용지원센터' 운영, '상생협약 보증 프로그램' 시행, '관광·마이스 기업지원센터' 기능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저품질·저가 관광을 근절하기 위해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관광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우수 관광상품 인증제'를 기업 인증으로까지 확대해나간다.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주민 불편 등 부작용을 막고자 관광진흥법상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호한다.
시는 이번 비전을 통해 '3천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단순히 관광시장의 몸집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 지출액과 체류일,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108만개를 창출해 내는 등 경제효과까지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하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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