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스쿨존 850여 곳에 방호 울타리·CCTV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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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스쿨존 850여 곳에 방호 울타리·CCTV 설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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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발표
4년간 632억원 투입해 사고 방지
박 시장 “안전한 통학로 조성할 것”

【부산】 부산지역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4월 발생한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마련한 안전대책을 보다 구체화해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시행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4년간 632억원을 들여 시내 어린이 보호구역 850여 곳에 보도 및 방호울타리 설치, 시인성 강화,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특히 34곳에는 보도를 확장하고, 271곳에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등은 청학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 통학로 안전대책에 대한 추진사항과 청학초 통학로 개선사업 현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는 통학로 개선사업을 위해 지난 7월 특별교부세 30억원을 확보해 구·군에 전달했고, 시의회, 구·군,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예산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또 어린이보호구역의 보도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 등과 일방통행 지정, 학교 담장 허물기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로 경사도, 속도, 차로 수, 도로 형태,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반영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기준’을 마련해 16개 구·군에 배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종합 안전대책에서 사고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관련 지침에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교통안전시설 전문가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부산시 지형 특성에 적합한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A등급은 차량용(SB1 이상), B등급은 차량용(SB1), C등급은 차량용 또는 보행자용, D등급은 보행자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

SB1 등급은 8톤 차량이 시속 55㎞의 속도로 15도 각도로 충돌 시 방호가 가능한 수준을 뜻한다.

박 시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구·군, 관계 기관과도 최대한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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