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기만 하면 대중교통 요금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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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기만 하면 대중교통 요금 결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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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硏,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개발·시연
다수 승객 결제·부정 승차자 확인방법 검증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한석윤)이 개발한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기술이 부산교통공사 2호선 장산역에서 현장 시험에 성공했다.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은 스마트 기기를 지닌 승객이 특정 지점을 지나면 대중교통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게이트가 사라지고, 승하차 태그 등 물리적 접촉 없이 요금을 결제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빠르고 편리해진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고정밀 실시간 승객 위치 인식기술을 활용해 승객이 지나가는 바닥에 설치된 스마트 블록과 승객의 휴대폰 앱이 통신, 요금을 결제한다.

출퇴근 등 승객이 혼잡한 경우에도 플랫폼, 이동 경로, 게이트 등 수많은 승객의 위치를 IoT 기술로 실시간 정확히 인식하고 운임을 정산할 수 있다.

철도연은 의왕 본원 스마트게이트프리실험실과 게이트가 설치된 부산교통공사 실험실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부산교통공사 2호선 장산역에서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현장 시험<사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게이트가 필요 없는 시스템이지만, 도시철도 역사에 설치된 게이트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승객과 휴대폰 앱을 이용하는 태그리스 승객을 혼용하는 시험도 실시했다.

시험 결과, 현재의 교통카드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확인했다.

또 한꺼번에 다수의 승객이 게이트 프리 구역을 통과할 때 결제 성공과 부정승차자 확인 방법 등을 검증했다.

도시철도는 대부분 게이트에서 교통카드 등을 태그하는 방법으로 이용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

국내 철도 운영기관은 게이트를 지날 때 태그하지 않고, 모바일 앱을 이용해 결제되는 태그리스 시스템 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역사 내 혼잡도를 줄이고, 철도 운영기관 간 운임 정산 갈등 해소, 철도역사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게이트 프리 시스템이 새로운 기술로 기대된다.

김경희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게이트 프리 시스템은 철도 역사내 승객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 운영기관 간 합리적인 운임 정산, 역사 설계 효율성 증대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부정승차자 관리기술, 결제시스템 표준 기술 등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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