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GTX 환승센터 계획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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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GTX 환승센터 계획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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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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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담 300억 가까이 증가…지하 주차장 건립 지원 취소

[경기] 의정부시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역사 환승센터 건립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비와 도비 지원 비율이 크게 줄면서 의정부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가 300억원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020년 GTX 역사 환승센터 건립 시범사업을 공모해 의정부를 비롯한 10곳을 선정했다.
의정부 환승센터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동쪽에 있는 시 땅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1만5천㎡ 규모로 계획됐으며 사업비는 480억원으로 추산됐다.
동선을 최소화해 버스, 택시, 승용차 등을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하기로 했으며 지하에 3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GTX-C노선 개통에 맞춰 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환승 시설과 지하 주차장 건립에 국비와 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광위는 지난해 상반기 환승 시설만 지원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에 국비 지원액은 143억원에서 58억원으로, 도비는 100억원에서 40억원으로 각각 축소됐다.
그 사이 인건비와 자재비 증가 등으로 전체 예상 사업비도 62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의정부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당초 237억원에서 522억원으로 285억원 증가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도 같은 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의정부시는 당초 환승센터 건립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관련 기관과 내부 논의를 거쳐 일부라도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일단 기존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조만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단에서 환승센터 규모 축소, 백지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해 결론 낼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환승시설 필요성을 전제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기존 계획은 재정 부담이 너무 커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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