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도심에 ‘공연예술 벨트’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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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도심에 ‘공연예술 벨트’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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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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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 발표
유인촌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3대 혁신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정부가 남산 자유센터, 옛 기무사수송대 등 노후화된 도심 공간을 공연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를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스물한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 건물은 각각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재탄생한다.
정부는 국립극단이 사용하던 서계동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이 소유하고 있는 남산 자유센터는 건물을 장기 임차해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리모델링한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과 연습시설을 갖춘 공간을 만든다.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가 들어서는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공연예술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거듭난다.
기존 시설인 국립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 국립극장과 연계해 문화예술 창작과 유통, 소비가 가능한 공간을 구성한다.
마포와 홍대입구 젊음의 거리 일대에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축으로 '복합예술 벨트'를 조성한다.
지난해 착공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시설인 당인리 화력발전소 부지를 리모델링한 공연시설이다.
정부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홍대 인근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예술이 이루어지는 청년 예술의 중심지로 운영한다.
남산 공연예술 벨트와 마포 복합예술 벨트는 문화도시로 지정된 영등포구, 여의도에 들어서는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 예술의전당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전국 도시마다 특색에 맞는 문화예술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경기·강원권은 서울 인접 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개방형 수장시설을, 충청권에는 문화기술 특화시설을 설치한다.
경상권은 뮤지컬·클래식 등 장르별로 특화된 공연장과 전시시설을 확충하고, 전라권에는 지역 역사와 전통문화를 살리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도시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를 브랜드화하고 지역 예술축제와 예술단체를 육성한다.
소규모로 열리는 축제의 규모를 키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처럼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국을 알리는 축제가 되도록 지원한다.
장르별로 키아프프리즈서울과 부산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를 연계한 '대한민국미술축제'(가칭)와 통합 공연예술축제인 '대한민국은 공연중'(가칭)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유한 지역 문화를 가진 도시를 선정해 문화도시로 육성하며, 도시의 특별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로컬100' 사업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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