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물류 전환하면 혜택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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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류 전환하면 혜택 크다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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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사업 확대․각종 인센티브 강화

에너지․온실가스 사용배출량 저감 사업에 동참하는 물류․화물운송사업체를 위한 정부지원이 확대․적용된다.

정부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산출, 해당기업에게 목표이행을 통보하던 피동적 관계가 자율적 참여 방식으로 전환된데 이어, 민․관 협의체로 운영되면서 신(新)사업군이 도출됨에 따라 녹색물류사업부문의 카테고리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그간 녹색물류 전환 사업은 정부가 지정한 물류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 시범사업을 비롯해 통합단말기 보급과 함께 전기 축열식 PCM 및 에어스포일러 장착 지원 사업등 가시적 성과 도출이 가능한 하드웨어 부문에 치중돼 왔다.

하지만 사업체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민간제안 사업을 비롯해 효과검증에 대한 평가부문으로 확대․적용되면서 추진사업이 다각화되고 있다.

정부의 지원예산 또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내역을 보면 국가지정 사업부문 11억원(▲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보급시범사업 2억원 ▲통합단말기보급 시범사업 7억 5000만원 ▲전기축열식냉장냉동장치사업 5억원 ▲에어스포일러장착사업 1억)이 투입되며, 민간제안사업과 효과검증사업에는 각각 4억원과 1억 5000만원이 편성돼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20년까지 물류산업분야․온실가스를 864만t으로 설정된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기틀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체제 전환의 안정성과 가속도를 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목표 관리제를 중심으로 지원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발적인 동참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급방안과 참여 및 이행 가능성을 위해 관리 프로그램을 개설․소개하는 등 정부의 컨설팅 사업도 강화되고 있다.

예컨대 과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연간 발생 예상치를 도출하고 정부로부터 기업자체적으로 수립한 목표달성에 대한 이행 솔루션이 제공되는가 하면, 기존에 장착된 화물차의 냉장․냉동 장치를 친환경 전기식 축열 PCM장치로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에 직․간접요인인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관리하는 통합단말기를 장착하고 운영․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병행되는 것도 일부로 볼 수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사업체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선별․추진하는 민간제안 사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도입을 앞둔 아이템으로는 공동 수․배송을 위한 대형트럭에 이어 물류거점 집약화에 수반되는 시설․장비 보급이 이뤄지며, 탑차의 적재 효율성을 위한 개조와 더불어 연비 및 운송능력이 검증된 전기․CNG 등 친환경성과 고효율성을 겸비한 차량전환 등이 있다.

아울러 화물운송수단 및 루트 선정에 따른 모달시프트에 집중돼 있던 개선사업 또한 물류창고 및 터미널 등으로 확대되면서 시설운영부문 효율성 확보에도 병행․적용된다.

시행기관인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기업에서 추진 중인 녹색물류전환 사업부문 민간 아이디어를 정책화하기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물류관련 기술 및 장비 중 온실가스 감축 또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 여부를 검증하는 서비스 사업도 하반기에 진행된다.

아울러 녹색물류전환사업 공모 계획도 추가․진행된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개최된 2013년 녹색물류정책 설명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이미연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모달시프트 515만t․도로수송효율화 223만t, ITS구축 125만t 등으로 총 864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시킨다는 정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의체제로 진행돼야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동참하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감축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실적을 점검․분석 중”이라며 “24일 중간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최종 평가해 성공사례를 동종업계에 전파하면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도 차량 100대 이상인 물류기업과 연간물동량 3000만t-㎞이상인 대형 화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협약체제로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녹색물류전환 사업에 대한 참여지원이 공고될 예정”이라며 “향후 이들 업체 중 총 13개 지표를 평가해 우수기업에게는 녹색물류기업으로 인증해 홍보지원하며 녹색물류전환사업 신청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추가 인센티브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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