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특집] 물류 + 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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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년특집] 물류 + α = ?!!!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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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만남 타 산업군의 R&D기술과 결합...‘신성장동력’ 점화

통합단말기에 ICT 추가, PCM 축냉․열식 전환

친환경처리 시스템 구축...‘글로벌 경쟁력’ 강화

구직난 해결할 미래지향적 업종군으로 진화 중

기존 영역 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과물을 창출한다는 모토로 정부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창조경제가 최근 화두가 되면서 물류업을 포함해 산업계 전반에는 ‘융합’에 초점을 맞춰 체제 변화에 힘을 가하고 있다.

기존 성장방식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입된 기술상품을 벤치마킹하는 ‘모방형’ 중심이었다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는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내제된 잠재력을 새로운 경제적 가치로 창출한다는 선도적 방식인 셈이다.

국정 목표를 보면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에 맞춰져 있다.

키워드로는 ▲고용창출 ▲중소기업 육성 ▲첨단과학기술이 설정돼 있다.

먼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한다는 게 정부의 추진과제다.

시장을 안정화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상생으로 시너지 창출과 창의적 요소를 가미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된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사업군을 발굴하고 해당 영역에 투입될 전문 인력을 배양, 현장 투입해 구직난을 해결하면서 산업계 전체가 글로벌 시장에 견줄만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물류산업은 미래지향적 업종군으로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화물차 등의 물류 인프라에 정보화 기기를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영역을 발굴하는가 하면 에너지 온실가스 사용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녹색물류전환 사업을 활성화시켜 관리 효율성과 환경부문에서의 성과를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최근에는 기존 IT기술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방식으로 호환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를 기초로 물류산업은 변모 중이다.

▲물류산업 리모델링 새 단장
물류산업은 ‘창조경제’라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새 단장 중이다.

타 산업군의 R&D 기술과의 결합으로 신성장 동력에 불을 지폈다.

업계 동향을 보면 효율성을 골자로 한 융합사업이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관리업무와 비용절감을 위한 솔루션이 개발․도입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통합단말기 이용활성화 사업과 이를 확대․적용한 화물정보망 사업이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화물운송․물류업에 종사한 업체들은 의무 장착된 통합단말기에 기록된 데이터로 화물차의 유류사용량과 물동량 및 차량의 이동루트를 확인하면서 시간․경제성 면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조정 중에 있다.

또 단말기 제조사와 운행정보의 송․수신 담당자인 관제사로부터 사후관리와 기술공유로 정보관리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물류본부 중앙센터에서는 해당 정보를 전국 네트워크로 송출해 연착륙에 따른 리드타임을 최소화하는 가시적 업무를 총괄 기획한 상태다.

정부는 해당 데이터를 근거로 화물운송․물류기업체의 활동 역량을 평가하고 현 시장상황과 전국 물량 분포․이동경로를 파악해 개선대책을 모색하는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녹색물류 분야에서도 활기를 띄고 있다.

수출입 대상국인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환경부문에서의 규제가 강화된데다가 국내 물류기업은 물론 화주기업까지도 에너지․온실가스 사용 배출량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아태지역을 비롯해 중남미권에서도 환경문제를 두고 수출입처리 방식을 재검 중에 있어, 친환경 물류처리 시스템은 곧 그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측정하는 척도로 이용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은 물류산업계의 융합 속도를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추진현황을 보면 장착된 통합단말기에는 ICT를 추가해 정보이용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기존 냉장․냉동차량 경우에는 상변화 물질 ‘PCM(Phase Change Material)’ 축냉․축열식으로 전환해 물류처리 효율성과 에너지 사업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이 주가 되고 있으나, PCM 경우에는 상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반응을 상용화한 기술로 기초과학이 추가된 케이스다.

한편 친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개선작업도 속력을 내고 있다.

화석연료로 가동되는 시설 인프라를 전기와 태양열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교체․투입되고 있으며, 정부지원 사업으로 편성된 ‘물류에너지목표관리제’를 기초로 확대되고 있다.

▲창조경제 가능성, 예측불허
새로운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발굴된 기술과 기술을 더해 전혀 다른 상품을 생산하고 이를 계기로 고용창출과 기술혁신은 물론, 정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목적으로 계획된 게 창조경제다.

하지만 이전 정부가 추진한 정책 틀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가령 ‘녹색성장’을 기조로 추진된 바 있는 녹색물류정책은 ‘창조경제’라는 타이틀로 재포장돼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고, 과학기술을 덧붙여 한계에 도달한 산업경쟁력을 자극한다는 전략은 이미 물류산업계 내부적으로 시도된 내용이다.

특히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 소비심리로 이어질 것이며, 침체된 내수시장 분위기도 환기될 것이란 정부의 청사진이 계획대로 이행될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이전 정부에서 제기된 바 있는 문제점이 재발할 위험도가 높다.

또 재탄생한 기술상품을 위한 마켓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라는 게 불확실한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

융합정책을 물류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주목할 만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순서다.

먼저 지속적으로 투자되고 있는 정부의 R&D 사업에 변화가 필요하다.

개발된 아이디어와 성과물은 매년 나오고 있는 반면 이를 상용화한 제품은 시장에 출시되지 못한 채 잉여 기술로 전락하고 있다.

이 문제점을 풀기위한 각종 세미나와 학술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러다할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산․학․연에서 제안․개발된 아이디어를 유형 자산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그 상품이 시장으로 공급․소비되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현 정부는 창조경제라는 틀에서 물류산업 선진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융합’이라는 매개물로 제도적․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기준 수출입 무역의존도는 113%를 넘어섰다.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커진 만큼 ‘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 물류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신성장 동력 발굴 의지를 몸소 보여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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