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프리미엄급 악트로스 트럭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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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프리미엄급 악트로스 트럭 첫 선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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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카고 풀 라인업 갖춰 국내시장 공략
혁신 안전․편의사양 장착, “경쟁력 충분하다”

“단순히 유럽에서 만든 트럭을 가져다 파는 게 아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6×4카고 트럭은 한국 소비자 요구와 시장 특수성을 반영했다. 그만큼 한국에서 승산 있다고 자신한다.”

새롭게 출시된 트럭을 소개하며 다임러트럭 코리아 관계자가 들려준 말이다. 다임러트럭 코리아의 꿈은 정말로 이뤄질 수 있을까?

다임러트럭 코리아가 프리미엄 대형 트럭 ‘악트로스 6x4 2641L 카고’를 새롭게 출시했다.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언론 등을 상대로 첫 선을 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새로 출시된 트럭은 바퀴와 바퀴 사이 거리(축간 거리)가 길어 완벽한 하중 분배가 가능하다. 다양한 종류 화물을 실어 날을 수 있고,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다. 고객이 용도에 따라 운전석 실내와 축간 거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건 장점으로 꼽힌다. 최대 16톤까지 각종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Euro5 기준을 충족하는 최신 V6 엔진과 12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대량 화물 운송이나 고속 주행 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 효율성도 높다. 엔진은 배기량 1만1946cc에 408마력 힘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다양한 환경에 맞춘 5가지 모드를 지정 선택할 수 있다. 버튼 조작만으로도 간단히 원하는 변속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다.

최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은 경사가 심한 한국지형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고열에 인한 브레이크 파열을 막아주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

이밖에 정속주행을 도와주는 오토 크루즈 컨트롤 등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안전․편의 장치가 대거 장착돼 운전자에게 최고의 안전성과 편의성도 제공한다.

온로드 주행 및 화물 운송 차량에 적합한 후축 싱글 리덕션 타입 액슬에 디스크 브레이크와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적용한 점도 주목을 끈다. 회사는 국내 주행환경에서 최적의 제동 능력과 내구성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부가세를 포함해 1억5000만원 전․후로 형성돼 있다.

이번 출시로 회사는 한국에서 프리미엄 대형트럭과 중형트럭을 아우른 강력한 카고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된 것.

회사는 향후 한국 내 트럭시장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6×4급 대형트럭 시장규모는 연간 2500~3000대 수준. 전체 대형트럭 시장의 절반에 이른다. 현대와 타타대우가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업체인 UD트럭과 스카니아가 뒤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회사가 뛰어들면서 모두 5개 업체가 경쟁하게 됐다.

일단 가격경쟁력에선 여타 수입업체보다 낫다는 판단. 가격이나 부가혜택에서 앞선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반면 국산차와는 수치상으로는 열세다. 지난 10월 중순 출시된 현대 트라고 엑시언트보다 4000만원 가량 비싸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 장착돼 있는 사양과 비교우위에 있는 기술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런 자신감을 토대로 내년에 최소 1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라이너 게르트너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차 값을 많이 낮출 수 있었다”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운전자가 내구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다임러트럭을 구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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