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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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팀 발족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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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차 디자인 및 팀 라인업 최초 공개
타이틀 스폰서에 글로벌 석유기업 ‘쉘’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도전하는 현대자동차가 i20 월드 랠리카 디자인과 팀 라인업을 공개했다.

회사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 소재 유럽법인에서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팀’ 발족 행사를 가졌다. 자리에서 타이틀 스폰서 및 선수 라인업이 발표됐고, 대회 출전을 위한 세부 계획이 발표됐다.

행사에는 임병권 유럽법인장 및 최규헌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 등 회사 관계자와 현대 월드 랠리 팀 총 책임자 미쉘 난단(Michel Nandan),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등 팀 소속 선수단이 참석했다. 이밖에 콜린 아브라함(Colin Abraham) 쉘 마케팅 부사장을 비롯해 WRC 및 국제자동차연맹(FIA) 관계자와 유럽 주요국 기자단 등 150명이 함께했다.

미쉘 난단 총 책임자는 “팀을 발족시키기까지 랠리카 개발에서부터 전문팀 구성 및 모터스포츠 법인 설립 등 많은 노력이 이뤄졌다”며 “2014 WRC에 참가하는 i20 월드 랠리카 2대 모두 랠리를 무사히 완주하고, 정보와 경험을 쌓아 향후에도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 공식 타이틀 스폰서는 글로벌 석유기업 쉘(Shell)이 맡는다.

콜린 아브라함 쉘 마케팅 부사장은 “현대차와 함께 2014년도 WRC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쉘과 현대차는 전 세계 고객에게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으며, 이번 시즌 최고의 i20 월드 랠리카를 위해 서로가 지닌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대차와 쉘 로고가 붙은 차량을 선보이며 ‘현대 쉘 월드 랠리 팀(Hyundai Shell World Rally Team)’ 이름으로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i20 월드 랠리카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300마력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에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가 달렸다. 4륜구동시스템과 함께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차체가 저중심 설계로 만들어졌고, 타이어별 중량 배분이 최적화돼 경주용차다운 주행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날 지난달 먼저 공개한 주력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벨기에․25)을 포함한 총 4명의 드라이버 및 보조 드라이버(Co-Driver)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2013년 대회에서 시즌 종합 2위에 오른 티에리 누빌을 중심으로 유호 하니넨(Juho Hänninen․핀란드․32), 다니 소르도(Dani Sordo․스페인․30), 크리스 아킨슨(Chris Atkinson․호주․34)으로 구성된 드라이버와 4명의 보조 드라이버가 팀을 꾸린다.

티에리 누빌은 “첫 시즌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책임감 갖고 대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니 소르노는 “팀에 합류해 기쁘고, 신생팀이지만 그간 경험과 전문성이 바탕이 돼 매우 흥미로운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년간 WRC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첫 랠리인 몬테카를로에서 팀이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엔(N)’을 발표했다. 회사 총체적인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 개발에 새롭게 도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풀어냈다.

어원은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된 연구 개발 중심지이자 고성능 기술 개발 발원지인 ‘남양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유래했다. 랠리 출전 준비도 주로 이곳서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2월 스웨덴 랠리, 3월 멕시코 랠리 등 11월까지 전 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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