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트럭 피스, 안전인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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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기트럭 피스, 안전인증 통과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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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상용화 예상돼

파워프라자가 만든 전기트럭 ‘피스’가 국내 최초로 경상용 전기차 안전인증 성능평가를 통과했다. 피스는 한국GM 라보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개조 차량.

안전인증 성능평가는 지난해 5월 말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이뤄졌다. 기술검토를 시작으로 배터리안전성, 제동 성능, 조향 안전성, 전자파(EMC)안전성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같은 해 11월 24일까지 실시됐다.

특히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배터리는 낙하, 침수, 연소시험 등 7가지 시험을 거쳤다.

회사는 평가 결과 모든 항목에서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개조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과 연료계통을 전기동력시스템(전기모터와 배터리)으로 바꾼 차를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경제성은 물론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전기차 개조에 나선 많은 중소업체 가운데 국내 최초로 안전인증 성능평가를 통과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성능평가를 통과한 전기트럭 ‘피스’는 장거리 운전보다는 일정지역 내 화물운송을 위한 차량으로 고안됐다. 26kW급 인덕션 모터는 최고출력이 35마력에 최대토크가 11.0kg․m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95km이며, 적재중량은 500kg다. 일체형 파워팩에는 18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완속 충전은 7~8시간이 소요된다. 수동변속기가 달려 등판성능은 높이면서 동시에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 중인 자동차 연료소비율 측정이 끝나면 자기인증을 끝내고 환경인증까지 획득하게 된다”며 “빠르면 올해 초 정식번호판을 부여 받은 개조 전기차를 도로에서 만날 수 있을 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파워프라자와 같은 중소기업 참여가 전기차 다양화와 나아가 전기차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도 있다. 파워프라자 측은 올해 다양한 검증을 거쳐 출시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량 생산체계가 아니라 가격이 비싸진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소상공인과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피스 모델 기반인 ‘라보’가 단종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아직 생산 지속 여지가 남아 있지만, 단종 되면 회사 차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향후 모든 안전․환경인증 평가가 끝나면 회사 차원 1급 정비면허를 취득할 계획”이라며 “그럴 경우 단종 여부와 상관없이 시중에 판매된 차량을 전기차로 구조변경 해주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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