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WRC 개막전 랠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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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WRC 개막전 랠리 우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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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제작 ‘폴로 R WRC’ 질주
2월 2차전은 스웨덴에서 개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4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혹독한 도로조건으로 악명이 높은 몬테카를로 랠리는 참가만으로도 선수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 받는 상징적인 대회.

3일 동안 총 15개 코스를 완주해야 했던 이번 대회는 갑작스러운 겨울 폭우로 14번째 코스가 취소될 정도로 극단적인 환경에서 진행됐다.

악조건 속에서도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Sébastien Ogier)와 보조 드라이버 줄리앙 잉그라시아(Julien Ingrassia)로 구성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은 3시간55분14.4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특히 지난 해 WRC에 처음 출전해 제조사, 드라이버 및 보조 드라이버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은 다시 한 번 랠리카 ‘폴로 R WRC’를 이용해 개막전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폴로 R WRC는 고성능 인디비주얼 디비전 폭스바겐 R GmbH가 양산형 폴로를 기본으로 특별 제작한 모델. 모터스포츠 컨셉에 따라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했다. 315마력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해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이 3.9초에 불과하다.

조스트 카피토(Jost Capito)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디렉터는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 엔지니어 및 랠리카 모두가 챔피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예측 불가능한 조건에서 개최되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WRC 다음 경기는 2월 5일 스웨덴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매년 1월부터 시작돼 11개월 동안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가 개최된다.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고 드라이버와 팀이 결정된다.

특히 양산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전용트랙이나 공공도로를 변형한 서킷에서 달리는 다른 레이스와 달리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포함된 코스 구성으로 궁극의 레이스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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