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기차 ‘쏘울 EV’ 세계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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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기차 ‘쏘울 EV’ 세계최초 공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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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모터쇼서 첫 선
“효율․성능, 기대 이상”

기아자동차가 지난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4 시카고오토쇼’에서 전기차 ‘쏘울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쏘울EV’는 고성능 친환경차. 그간 전기차 문제점으로 손꼽히던 낮은 효율과 성능이 극복된 것도 주목을 끌고 있다.

‘쏘울EV’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으로 힘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필요한 시간이 12초 이내다. 81.4KW급 전기모터가 장착됐고, 최대출력이 109마력에 이른다.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1회 충전으로 148km을 갈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100KW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약 25분, 240V 완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5시간이 필요하다.

배터리를 차량 가장 아래에 배치해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비틀림 강성도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5.9% 향상시켰다.

안전성도 높였다.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후진할 때, 가상 엔진 소리를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하는 ‘3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은 물론 실내 부분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개별 공조 시스템’과 충전 할 때 미리 설정해놓은 온도로 차량 실내를 냉ㆍ난방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예약 공조 시스템’이 도입됐다.

또한 주행 중 공조장치가 작동했을 때 외부 공기 유입을 억제해 공조 전력 소비를 저감시키는 ‘내외기 혼입제어 시스템’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많이 탑재됐다.

쏘울 특유 개성 있는 디자인도 연출됐다. 2가지 색상이 배합된 쏘울EV 전용 색상에 친환경 차량 이미지에 부합하는 전ㆍ후면부 디자인이 반영됐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램프를 달아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시켰고, 실내에는 밝은 빛이 감도는 흰색 센터 콘솔과 전기차 주행정보 전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CD가 적용된 EV 전용 클러스터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친환경적인 요소도 눈에 띈다. ‘쏘울EV’는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23.9kg로 단일 차량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물시트 차량 기준으로 식물유래 탄소(C14) 함량비가 10%인 점 등을 인정받아 미국 UL社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쏘울EV는 기아차 친환경 기술 집약체”라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 위상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쏘울EV’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3분기 중에는 미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시카고모터쇼에서 UL社 바이오 환경 인증 트로피 수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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