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월 국내 판매 실적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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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7월 국내 판매 실적 ‘축제’ 분위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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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305대 팔려 증가세로 반전

4만2305대 팔려 증가세로 반전

올 뉴 카니발이 효자 노릇 톡톡

올해 초 일각에서 기아자동차가 극심한 실적 부진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회사 한 임원은 “상반기 전략은 시장 방어에 있다”며 “진정한 승부는 하반기부터”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런데 하반기 첫 달 7월에 정말로 기아차 내수 실적이 되살아났다. 기아차는 7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4만230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4만1500대) 대비 1.9%, 전월(3만5502대) 대비로는 19.2% 증가했다.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올 뉴 카니발이 일을 냈다. 기아차 효자 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뉴 카니발은 7월에만 8740대가 팔렸다. 기아차에서 가장 잘 팔린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현대 쏘나타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가 됐다.

카니발이 첫 선을 보인 지난 1999년 11월(7333대) 기록을 경신했다. 구형 카니발(603대)까지 포함하면 카니발 판매량은 9343대에 이른다. 누적 판매량도 신형(1만1424대)과 구형(9243대)을 포함해 2만667대에 이른다. 전년 동기(2만302대) 실적을 넘어섰다.

현재 올 뉴 카니발 계약대수만 2만1000여대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당분간 올 뉴 카니발이 기아차 실적을 계속 상승시킬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니발 선전에 힘입어 레저차량(RV) 부문은 1만6825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1만2675대) 대비 44.1% 성장했고, 전월(1만1005대)과 비교해 52.9% 늘었다. 승용차량 부문은 1만9778대를 팔았다. 여전히 전년 동월(2만5343대)과 비교해서는 22.0% 줄어든 실적이지만, 전월(1만9233대) 대비로는 2.8% 성장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내수 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26만1069대로 전년 동기(26만7904대) 대비 2.6% 적은 상태. 그러나 신차 효과로 간극이 줄어들고 있어 하반기 전망을 밝은 편이란 분석이다.

해외 판매도 늘었다. 국내생산(12만1861대)과 해외생산(9만7600대)을 합해 총 21만9461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21만2150대)과 전월(20만9985대) 대비 각각 28.6%와 4.5% 늘었다.

국내생산은 하계휴가 돌입과 노조 주말특근 거부 등 생산량 감소 요인이 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43.0% 증가했고, 해외생산도 14.3%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K3(포르테 포함)이 3만637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프라이드(3만1863대), 스포티지R(3만75대), K5(2만7327대)가 뒤를 이었다.

해외 누적 판매는 154만7990대로 전년 동기(138만9781대) 보다 11.4% 많이 팔렸다.

7월 한 달 간 국내와 해외를 합한 전체 실적은 26만1766대. 전년 동월(21만2150대)과 전월(24만5487대) 대비 각각 23.4%와 6.6% 증가했다. 누적 수치에서도 180만9059대로 전년 동기(165만7685대) 대비 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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