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효과 덕에 국산차 9월 실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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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효과 덕에 국산차 9월 실적 ‘상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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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12만8946대 … 전년比 15.7% 증가
▲ 9월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현대차 아반떼. 사진은 최근 선보인 신형 모델.

내수 판매 12만8946대 … 전년比 15.7% 증가

“주요 차종 가격 인하에 신차 출시로 큰 효과”

내수 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 정책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에 발맞춰 주요 차종 가격을 인하하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결과 9월에 국내 완성차 업체 실적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7개 완성차 업체가 9월에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차는 모두 12만8946대로, 전년 동월(11만1419대) 대비 15.7% 실적이 증가했다. 직전 8월(12만1127대)과 비교해도 6.5% 늘었다.

9월에 승용차는 10만9491대가 팔려 전년 동월(9만4834대)과 전월(10만3486대) 대비 각각 15.5%와 5.8% 증가했다. 상용차는 1만9455대로 전년 동월(1만6585대)과 전월(1만7641대)과 비교해 각각 17.3%와 9.3%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국내 실적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9월에 5만19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7789대) 대비 8.7% 늘었고, 전월(5만1098대)에 비해서도 1.7% 증가했다.

지난달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 아반떼는 신형(5667대)을 합해 8583대가 팔리면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577대 팔린 쏘나타도 8033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 국내 판매 실적 상승 일등 공신은 레저차량(RV) 부문이 일궈냈다. 7568대가 팔린 싼타페를 선두로 투싼(3237대)∙맥스크루즈(1101대)∙베라크루즈(272대) 순으로 판매됐다. 전체 RV 판매량은 전년 동월(8634대)과 전월(1만1554대) 대비 각각 41.0%와 5.4% 증가한 1만2178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 상용차가 전년 동월(8140대) 보다 15.7% 증가한 941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월(2514대) 보다 18.0% 감소한 2061대가 판매됐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포터는 6430대가 팔려 전년 동월(5644대)과 전월(6234대) 대비 각각 13.9%와 3.1% 증가했다. 9월까지 올해 포터 누적 판매 대수는 7만3829대로 전년 동기(6만9891대) 대비 5.6%나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RV 판매 증가세를 발판 삼아 내수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9월에 4만5010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동월(3만8605대)과 전월(4만1740대) 대비 각각 16.6%와 7.8% 증가했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누적 계약대수만 8000대를 돌파한 상태에서, 본격 출고 이래 영업일 기준 10일 만에 3305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7130대가 팔리며 모닝(6870대)을 제치고 9월 기아차 국내 판매 1위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카니발도 6354대가 팔려 지속적인 RV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 ‘더 넥스트 스파크’와 ‘임팔라’ ‘트랙스 디젤’을 잇달아 내놓은 한국GM은 1만639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1만3218대) 대비 24.0% 증가했는데, 전월(1만3844대)과 비교했을 때도 18.4% 상승했다.

전 차종이 고르게 판매 상승한 가운데, ‘더 넥스트 스파크’는 6214대가 팔려 8월에 이어 연속으로 6천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새롭게 출시된 임팔라는 1634대가 팔리면서 시장에 제대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젤 모델이 나온 트랙스는 1420대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이 상승했다. 트랙스는 2013년 2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쌍용자동차는 8106대를 팔아 내수 실적이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티볼리 디젤과 더불어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전 라인업이 ‘유로6’ 모델로 업그레이드되는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년 동월(5094대) 대비 59.1% 증가했고, 전월(7517대) 대비로는 7.8% 늘었다.

티볼리는 3625대가 판매돼 국내 누적으로만 2만9648대를 기록했다. 코란도 스포츠(2311대)와 코란도 C(1056대)도 1천대 판매를 넘기며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두 차종은 누적 판매에서도 각각 1만8810대와 1만1918대로 1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6604대 판매로 전년 동월(5954대) 대비 10.9% 증가했다. 전월(6201대) 보다도 6.5% 많은 실적이다. 역시 QM3 역할이 컸다. 2306대가 팔려 6개월 연속 2천대 판매를 달성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만6974대로 전년 동기(9923대) 대비 71.1% 늘었다.

중형 세단 ‘SM5 노바’와 준중형 세단 ‘SM3 네오’는 각각 1586대와 1013대 판매됐다. 아울러 준대형 세단 ‘SM7 노바’는 996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72.6%와 47.6% 성장했다. 특히 LPG 도넛탱크를 도입해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SM7 노바 LPe’는 9월 한 달 동안 724대가 판매되며 8월 첫 출시된 이후 기대 이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타타대우는 6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과 전월 실적인 554대 대비 각각 22.2% 실적이 늘었다. 반면 자일대우버스는 202대 판매로 전년 동월(205대) 대비 유일하게 1.5% 실적이 감소했다. 전월(173대) 보다는 16.8% 증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 9월까지 내수 시장 누적 판매 대수는 112만3632대로 전년 동기(105만8978대) 보다 실적이 6.1% 늘었다. 승용차는 92만6998대로 전년 동기(87만7345대) 대비 5.7% 증가했고, 상용차는 19만6634대로 전년 동기(18만1633대) 보다 8.3%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누적 판매 대수는 현대차(49만9088대), 기아차(37만7534대), 한국GM(11만3996대), 쌍용차(6만9243대), 르노삼성차(5만6765대), 타타대우(4768대), 자일대우(2238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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