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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맞춘 코나만의 가치 담아”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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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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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차급 도전 … 부진 타개 목적
- 국내외 시장서 치열한 경쟁 예상
- “뒤늦었지만 경쟁차와 차원 달라”
- 2020년까지 SUV 풀 라인업 구축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차가 이번에 사상 처음 B세그먼트(소형) SUV 모델을 내놓은 것은 최근 글로벌 시장 동향과 무관하지 않다.

코나가 속한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은 2010년 48만5899대에서 2016년 463만7000여대로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45.6%로 모든 차급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553만8666대가 예상될 만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차급으로 꼽힌다.

   
 

국내 소형 SUV 시장 또한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2013년 1만1998대에 불과했던 것이 2014년(3만2932대)과 2015년(8만6233대)을 거쳐 지난해 11만621대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판매가 4만2178대에 이른다.

내수 시장에선 쌍용차 티볼리가 2년 넘게 독주하고 있다. 티볼리는 출시 첫해인 2015년 4만5021대를 기록한 후 2016년(5만6935대)까지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내수와 수출을 합한 회사 전체 실적 절반(44.1~55.1%)을 책임졌다.

   
 

현대차가 소형 SUV 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은 고전하고 있는 국내외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신규 진출 차급에서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공략해야 한다. 이 지역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차를 고르는 기준이 까다롭다. 그만큼 상품성 뛰어난 새로운 글로벌 전략 차종이 필요하다. 중국·인도·러시아에서 동급 ‘크레타’와 ‘ix25’를 판매하는데도 ‘코나’를 출시한 까닭이다. 코나는 올해 8월 유럽에서, 12월에는 미국에서 각각 출시된다.

코나는 다소 늦게 출시된 감이 있다. 그만큼 앞서 시장을 선점한 경쟁 차종에 맞서야 한다. 주요 타깃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선 지난해 르노 ‘캡처(QM3)’와 ‘지프 레니게이드’가 각각 21만9209대와 10만6606대가 팔려 1위를 기록했다. 두 차종을 비롯해 경쟁 대상은 수없이 많다. 이중 일본 업체 차종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에선 티볼리 아성을 넘어야 한다. 티볼리는 2년 넘게 쌓아온 소비자 신뢰와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강점이다. 다음 달 출시되는 기아차 ‘스토닉’ 또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코나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만큼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악조건 속에서 코나가 출시됐지만, 승산이 크다고 낙관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늦었지만 그만큼 철저하게 시장 수요를 분석했고, 기존 소형 SUV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코나만의 가치를 담았기 때문에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로 2만6000대 이상, 미국·유럽에서 4만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내수(4만5000대)와 수출(15만대)을 포함해 2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코나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C세그먼트(투싼)와 D세그먼트(싼타페·맥스크루즈) 차종뿐인 SUV 라인업에 B세그먼트(코나)를 추가했고, 향후 코나 보다 더 작은 A세그먼트와 대형급인 E세그먼트 차종도 출시한다. 엔진 유형도 가솔린과 디젤 일변도에서 탈피해 전기와 수소연료전지 같은 친환경 라인은 물론 강력한 성능을 갖춘 ‘N’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코나는 내년에 전기차로 나오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수소연료전지 전용 SUV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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