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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만 존재감 보인 4월 내수 시장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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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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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 11만1406대 판매 전년比 1.4%↑
- 양사 점유율 82.3% 1년 사이 7.8%P↑
- 하위 3개 업체 판매 모두 감소세 보여
- 싼타페·그랜저·카니발 8천대 이상 팔려

   
▲ 돌풍을 일으키며 3월에 이어 4월에도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 모델로 꼽힌 현대차 신형 싼타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산차(승용) 4월 내수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를 앞세워 판매 성장을 이어간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나머지 3사(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한국GM)은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줄었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지난 4월에 판매한 승용차는 11만1406대로 전년 동월(10만9923대) 대비 1.4% 증가했다. 직전 3월(11만6769대) 보다 4.6%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브랜드 차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큰 폭 하락은 없었다. 4월 내수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끌었다.

현대차는 4만7077대로 전년 동월(4만4149대) 대비 6.6%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9904대)가 이끌었고, 아반떼(5898대)와 쏘나타(5699대) 등을 포함해 2만3645대 팔렸다. 2월 신형 모델 출시 후 점차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벨로스터는 전년 동월 대비 29배 증가한 435대가 팔려 2012년 9월(469대) 이래 5년 6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레저차량(RV)은 싼타페(1만1837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2개월 연속 국내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싼타페는 출고 대기 물량이 1만2000대를 돌파한 상태다. 이밖에 코나(3490대)는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부문 판매 1위를 지켰다. ‘제네시스’는 G80(3132대), G70(1103대), EQ900(913대) 등을 합해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한 514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4만457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만7668대)과 전월(4만2886대) 대비 각각 18.4%와 4.0% 증가했다. 4월에 가장 선전한 브랜드로, 현대차와 실적 간격을 크게 좁혔다. 기아차가 월별 내수 판매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5만2506대) 이후 처음이며, 전년 대비 증가폭도 지난해 9월(25.4%)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새롭게 출시된 K시리즈 라인업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 K9(1222대)는 2012년 7월(1400대)에 이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천대를 넘어섰다. K3(6925대) 역시 전년 대비 147.0% 증가해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6천대를 돌파했다. 특히 소형 SUV 때문에 눈에 띠게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큰 폭 증가세를 기록하며 동급 시장에서 사상 처음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밖에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19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돼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혔고, 쏘렌토도 5237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8124대)는 전년 동월(8346대)과 전월(9243대) 대비 각각 2.7%와 12.1% 감소한 실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내수 3위 자리를 유지했다. G4 렉스턴(1359대)과 렉스턴 스포츠(2949대)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68.6%와 51.4% 증가했지만, 티볼리(3341대)가 같은 기간 33.3% 감소했고 신차 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르노삼성차는 6903대로 전년 동월(8702대)과 전월(7800대) 대비 각각 20.7%와 11.5% 줄었다. SM6(2262대)·QM6(1937대)이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SM5는 전년 동월(336대) 대비 159.2% 증가한 871대가 팔리면서 틈새시장 공략해 얻은 깜짝 특수를 이어갔다. 전기차 SM3 Z.E.와 트위지는 각각 301대와 192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국내 첫 선을 보인 클리오는 계약 기준 51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4월에도 끝없을 것 같은 추락세를 보였다. 4723대가 팔려 전년 동월(1만1058대)과 전월(5636대) 대비 각각 57.3%와 16.2% 줄었다. 스파크(2208대)를 제외하고는 전 모델이 백 단위 또는 십 단위 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주요 차종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기차 볼트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볼트는 각각 322대와 37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와 나머지 3개사 실적이 엇갈리면서 내수 시장 점유율(승용) 격차도 커졌다. 지난해(4월) 현대차(40.2%)와 기아차(34.3%)를 합한 점유율은 74.5%였지만, 지난 4월에는 현대차(42.3%)와 기아차(40.0%)를 합해 82.3%로 1년 사이 7.8%포인트 증가했다. 팔린 차 4대 중 3대가 현대·기아차였던 것이 5대중 4대로 바뀐 셈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국산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41만210대로 전년 동기(41만6609대) 대비 1.5% 감소했다. 현대차(17만4715대)와 기아차(15만4081대)는 증가했지만 쌍용차(3만2112대·1.8%↓)·르노삼성차(2만6458대·23.7%↓)·한국GM(2만2844대·50.8%↓)은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그랜저(3만9087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3만2011대)가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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