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특집] ‘선택 아닌 필수’ ADAS, 부주의 운전 방지할 마지막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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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특집] ‘선택 아닌 필수’ ADAS, 부주의 운전 방지할 마지막 보루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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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시스템만 글로벌 시장규모 2025년 6800억원 수준
연평균 성장률 12.2% 전망…마케팅 경쟁이 ‘동반성장’ 견인
“기술 경쟁력 검증받아…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할 것”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전방충돌 경고장치, 자동비상제동장치, 차선이탈 경고장치, 차선유지 보조장치, 후방충돌 경고장치를 아우르는 '첨단안전장치(ADAS)'는 버스, 화물 등 대형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해법으로 꼽힌다. 대형차는 차체 크기와 적재중량으로 인해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최대 5배가량 길기 때문에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서다.

정부에서도 대형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부터 국내에서 새로 출시되는 11m 이상 대형 승합차와 20톤을 초과하는 화물 특수자동차에 전방충돌방지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능동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의무장착 유예기간도 오는 11월까지로 4개월 남짓 남았다. 2020년 1월부터는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미 장착 차량에 대해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된다.

LDWS 시장은 ‘블루오션’…무한경쟁 ‘돌입’

최근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도 ADAS 의무 장착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공단은 대형차의 부주의 운전이 교통사고의 42%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운전미숙 부주의(16.3%), 신호위반과 졸음(14%), 전방주시 태만(11.6%) 순이다.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관련 기술을 보유한 부품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등 모니터링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약 24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68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 평균 성장률은 약 12.2%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국토부의 보조금 지원자격을 얻은 10여개의 ADAS 제조사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SR-600, 간편한 설치로 경쟁사와 차별화

먼저 자동차 영상장비 전문업체 씨아이의 'SR-600'은 시각 기반 ADAS 솔루션을 바탕으로 3cm 이내의 모든 종류 차선 표시, 약 120m 모든 차량을 감지 및 표시한다.

핵심기능으로는 단연 LDWS를 꼽는다. 운전 중에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황에서 차선을 이탈하면 시각 또는 청각으로 경보가 발생되고 관련 차선 아이콘이 빨간색으로 바뀐다. 장착을 원하는 업체에서 설치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아지자 씨아이는 '간편한 설치'에 방점을 찍어 경쟁사와 차별화를 하고 있다. 스마트OBD 케이블을 차량의 OBD모듈과 본체, 모니터에 연결하면 설치가 끝난다.

차량 속도배선을 찾을 필요가 없고, 시그널 배선작업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이다. 배선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을 뜯을 필요가 없어 차량 파손을 방지할 수 있고 설치시간도 평균13~30분으로 별도 기술자의 노하우가 필요 없다. 제품 보정도 스마트폰 Zdrive 앱으로 3분 이내, 정확도는 98% 이상이라는 게 씨아이의 설명이다.

AXON 3.2, OBD·카메라센서 등 기술 집약

해외에서 먼저 명성을 쌓은 업체도 있다. 에이다스원은 신생 업체지만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관리 솔루션과 자율주행시스템 관련기술 개발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주력품은 'ADAS AXON 3.2'. 컴퓨터비전과 센서융합 기술을 활용한 LDWS 단말기와 AI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애프터마켓용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시스템은 시속 50km/h 이상부터 작동한다.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은 물론 차량 CAN ID를 지원하는 OBD, 카메라센서 등 첨단 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고속 및 저속주행 중에도 앞차가 정지 혹은 급정거, 서행 등 충돌위험이 있을 경우 안정적인 경고 알람을 제공하고, 운전자 부주의로 차선을 이탈한 경우에도 알람을 제공, 국토부의 성능기준을 모두 만족 시켰다. 전방 주행영상을 녹화하는 카 DVR 기능, DTG(운행기록계)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주행영상기록 또는 DTG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이나 USB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성능뿐 아니라 사용성에서도 편리성이 강화됐다.

ESSYS-MAN, 실질적 위험상황에서만 경보

현대자동차에 전장관련 제품 공급과 자율주행관련기술, C-ITS 관련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씨스는 LDWS 신제품인 ‘이씨스만(ESSYS-MAN)’을 내놓으며 ADAS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상인식 알고리즘은 인공지능 및 오랜 기간 동안 머신런닝을 통해 얻은 데이터, 그리고 딥러닝 알고리즘의 기본개념이 적용, 실질적인 위험 상황에서만 경보가 발생하도록 만들어졌다.

디스플레이는 FND 디스플레이 방식이 아닌 스마트워치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OLED 방식이 적용,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정확하고 세밀한 표식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운전자들에게 운행상황을 선명한 정보를 통해 제공하여 운전자의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전차종 호환성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차량의 CAN 통신, K Line, K Factor 등의 차량 통신을 통해 트럭, 버스 등 상용차량 대부분 장착이 가능하다. 스스로 차선을 인식하고 초점을 조정하는 ‘셀프 켈리브레이션’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장착 최적화를 이룰 수 있는 성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DAS-9, 국내외 다수 정부·시험기관 ‘인증’

모본은 ADAS 시장의 전통 강자다. 1998년 설립, 무선통신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처음 ADAS 시장에 진출했다. 6년 만에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월 ADAS 선진국인 이스라엘의 교통부 성능 테스트를 모빌아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기업 최초로 통과한 기술력이 강점이다. 최신 주력 제품은 'MDAS-9'이다.

차선인식과 앞차 통행 유무 등을 감지하는 카메라와 운전자용 경고장치 등으로 나뉜 기능이 특징이다.

차선이탈경보 외에도 앞차추돌경보, 보행자추돌경보, 앞차출발알림, 근접경고알림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차별성은 HD 화질 녹화가 가능한 2채널 블랙박스 기능을 갖춘 점으로, 이 제품은 유럽연합의 차량 안전성 평가 기준인 유로NACP 및 ECE130에 부합하고,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전세계 주요 시험기관 및 정부 인증까지 받았다. 지난 3월 중국 버스 제조사 킹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7월에는 멕시코, 칠레, 페루에서 총 100만 달러에 이르는 판매 계약을 수주했다.

정부의 지원 속에 ADAS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전장부품 회사들이 모여 발족한 한국자동차전장관리협회 이길배 회장은 “국산 ADAS 제품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정도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인공지능, 딥 러닝,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이 ADAS 제품에 집약돼 있는 만큼 향후 자율주행 시대 및 전장부품 시대에 국내 제조사들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치열한 국내 기술 경쟁은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업계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데 좋은 토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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