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경영쇄신 성장가도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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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경영쇄신 성장가도 정주행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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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누계 646억… 전년대비 108%↑
2023 매출 3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4%’ 총력 매진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조직개편과 신사업 육성 등으로 분골쇄신한 한진의 대응책이 빛을 봤다.

한진해운 사태(2016.9) 이후 컨테이너 육상운송 하역 등에서 실적하락으로 수렁에 빠졌던 한진의 경영실적이 바닥을 찍은 이래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올 3분기 한진의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를 보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311억원으로 기록된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했다.

매출액 역시 7% 상승한 1조5191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해운·항만물류 중심으로 운영됐던 주력사업을 택배와 물류터미널 부문으로 전환하면서 수지개선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진에 따르면 한진해운 사태 이후 3년여간 물류사업 구조조정과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지속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고, 그로 인해 경영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업력 확대 차원에서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사 유치를 통한 매출 증대와 부산(HJNC), 인천(HJIT), 평택(PCTC) 컨테이너 터미널과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 등 자회사 및 출자회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영업활성화가 결과에 반영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한편, ‘2023 매출 3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4%’ 슬로건을 내건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사업별 투자는 집중된다.

택배 부문에서는 자동화 설비 증설과 메가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을 통해 현재 140만 박스 일평균 처리물량을 목표연도에 250만 박스 수준으로 캐파를 끌어 올리고, 고객용 모바일 앱 인공지능 챗봇 기반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으로 비용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유도하는 전략안이 실행된다.

3PL 물류사업에서는 광양항 배후부지 내 물류센터를 확보해 ‘항만-육운-창고’ 복합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증대하고, 중량물 전용선의 추가 도입을 통해 수익기반 안정성을 담보하는 특수목적선 선대를 운영한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는 무인 야드크레인(ARMGC) 6기가 추가 도입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을 유지하며, 내년 초 준공 예정인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GDC를 활용해 ‘항공-포워딩-국제특송-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으로 수출입 물류와 고부가가치 물량인 환적화물을 집중 유치하는 방안이 본격화된다.

시설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는 동대구 버스터미널 및 인천택배터미널 등 수행 중인 사업과 무관하거나 대체부지 확보가 가능한 보유 부동산에 대해 출자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차입을 최소화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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