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물류비, 임대료, 인건비’ 물가 인상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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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물류비, 임대료, 인건비’ 물가 인상 주효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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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송 부문 편익 개선…물류성과지수 OECD 23위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물류비, 임대료, 인건비가 체감 경기를 좌우하고, 국내 물가 인상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부문에서는 편익이 존재했으나, 보관·창고·풀필먼트 등 시설자원을 포함한 물류산업의 전체 서비스 이용에 소요되는 금전적 비용부담은 선진국 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화물운송 서비스에 소요되는 운임단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화주 의뢰인 입장에서는 지출대비 서비스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금전적 부담에 대한 체감 정도가 상쇄된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주요국 물가수준의 비교 및 평가’ 결과를 보면 한국의 물가수준지수는 OECD 기준 22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인건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임대료, 물류비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았고, 근로자의 평균임금 역시 OECD 평균치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수준 이외 인건비, 임대료, 물류비용 등과 같은 기타비용의 차이 정도가 국가별 물가수준을 산정 수치에 반영되는데,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는 교통·통신·교육비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된 점을 감안하면 기타비용의 상승이 한국의 물가수준을 높이는데 기인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물류가 포함된 서비스업에서는 ‘소득-물가’간 명확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임대료와 물류비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면서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한국의 물류성과지수는 OECD 23위로 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며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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