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택배시장 운임 하락세 드디어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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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택배시장 운임 하락세 드디어 ‘반등’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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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량 전년대비 9.7%↑…박스당 40원 상향 조정
1인당 택배 이용횟수 年 53.8회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매년 기록 경신 중인 택배시장의 운임 하락세가 드디어 멈췄다.

지난해 이어 택배시장의 물량 성장세는 올해도 유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방문 등의 오프라인을 대신해 비대면 주문 결제로 이뤄지는 온라인 채널로 소비 수요가 몰리면서 같은 기간 택배 취급 처리량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평가되면서다.

특히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해 기록된 수치를 뛰어 넘을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물량은 27억 9000만개로 전년대비 9.7%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6조3300억원, 평균운임 단가는 2269원으로 집계됐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물량 증가 외에도 매출액과 요금 현실화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했으며, 평균운임 단가는 1.8%로 박스당 40원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택배운임 현실화로 인해 택배기사 등 종사자의 소득증대는 물론, 4차 산업 기반의 시설장비 및 인프라 개보수를 위한 ‘스마트 물류’ 조성사업 관련 사업체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 형성된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면 보다 향상된 기술 서비스로 사회에 환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쇼핑몰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택배산업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쇼핑몰 시장규모도 전년대비 18.3% 증가해 134조5800억원을 기록했는데, 해당 채널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택배 물류기업들 역시 항시 대응 가능한 무인 자동화를 골자로 한 첨단물류로의 전환과 그에 따른 지속적인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처리능력을 확대 중이며 양질의 개선을 위해서는 요금 현실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협회가 발표한 ‘2019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53.8회,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이용횟수는 연 99.3회로 집계돼, 2018년보다 각각 4.7회, 7.1회 더 택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평균단가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추가된 원가 부담의 일부가 운임 인상에 작용하면서 햇수로 7년만에 이전연도 대비 1.8%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협회는 그간 규격초과, 이형화물에 대해 제대로 된 운임을 받지 못한 반면, 최저임금 상승, 작업환경 개선, 안전시설 보강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R&D 설비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한 경우도 상당하다면서 향후 택배운임 현실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택배산업의 성장이 단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시설 재투자 및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을 통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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