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에도 ‘드론택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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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산간에도 ‘드론택배’ 뜬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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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결과 무인 자동화 ‘물류로봇’ 실체 드러나
컨소시엄 미션 확정…‘해운-항공’ 시나리오 시동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도서산간 택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취지 아래 진행 중인 ‘드론택배’ 활성화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10개 여객선 항로로 처리되고 있는 택배 상품을 무인 항공기 드론과 연계해 물류 효율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별 서비스 격차 해소에 따른 생활물류 복지정책을 실현한다는 시나리오가 확정되면서다.

지난 21일 ‘인천시 특화로봇 육성화사업 지원과제’ 공모 결과, 섬 지역 물류 배송용 드론 개발과 함께 도서지역 드론 기반의 택배 서비스를 구현하는 3개 미션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해운항공 화물업체와 드론 개발사로 구성된 ‘파블로 항공 컨소시엄’을 통해 수직 이착륙 드론으로 수하물을 실어 나르는 플랫폼이 개발되며, 산업용 로봇개발사가 참여하는 ‘지에스이 컨소시엄’에서는 자가 운영 및 유지보수가 가능한 물류로봇 제어시스템 구축 작업이 추진된다.

시나리오를 보면 인천항 창고에 있는 화물을 섬 지역으로 배송하는데 있어 신속성을 보장토록 프로세스가 설계되는데, 기종점을 ‘인천-제주’로 운항하는 물류기업 제양항공해운이 물량을 공급하고 드론 개발‧운영사인 파블로 항공이 실증 작업을 맡게 된다.

항만분야 물류와 섬 지역 드론 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군집비행 제어기술과 지상 관제시스템이 연동된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물류로봇의 활성화와 사후관리 보강을 위한 과제도 실시된다.

물류 부문 고갈되고 있는 노동력을 보완하면서 스마트물류 조성사업 과제에 포함돼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이를 기반으로 한 무인 자동화를 통해 서비스 영속성과 대내외적 물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에서다.

선정된 지원과제를 통해 좁은 이동 통로와 고밀도 작업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형 물류로봇 외에도 문화 공연 용도로의 로봇 개발도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을 주도한 인천시에 따르면 다양한 목적의 로봇을 개발해 공공기관 및 편의시설은 물론, 물류복지 구현을 위한 공익 서비스에 보급할 계획이다.

총 4억5000만원을 3개 컨소시엄의 사업기획·개발·테스트 비용으로 지원하고, 인천항만공사를 협력기관으로 참여토록 해 인천의 여러 섬 지역과 주요 항만시설의 드론 이착륙장 공간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과제를 통해 항만물류에 드론택배를 적용하는 실증 작업이 완료되면, 항만시설을 운영하는데 있어 다각적으로 드론을 적용토록 하는 구상안도 검토선상에 올라 있다.

시 관계자는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은 물류로봇의 수요 발굴과 실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천항의 물류 인프라와 드론 기술을 활용해 섬 지역의 물류 공백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물류복지 구현 차원에서 드론과 로봇을 현장 배치하고, 물류 소외지역에 공동배송 거점 시설을 확충토록 하는 제3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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