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올림픽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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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올림픽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추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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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본설계 연구 용역…내년 하반기 설계안 마련

코엑스∼잠실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서울시가 영동대로와 올림픽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신설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영동대로, 올림픽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기본설계 용역을 각각 발주했다.

영동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영동대교남단교차로∼광평로∼밤고개로(세곡3교) 10㎞ 구간이며, 올림픽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테헤란로 삼성역교차로∼올림픽로 천호사거리 7㎞ 구간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신설은 서울시의 코엑스∼잠실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시는 2016년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면서 영동대로와 올림픽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출퇴근 혼잡시간 때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유명무실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맞춰 대중교통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영동대로에는 지하 공간에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생기기 때문에 이곳과 연결하기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결정됐다.

당시 시는 "혼잡지역인 탓에 대체도로를 추가 건설해봐야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해 국제교류지구 완공 시점에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7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정류소 위치와 수, 횡단보도 및 신호등 운영 계획, 주변 공사와의 영향 등을 검토해 최적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좌회전과 유턴을 금지하고 P턴 등을 활용할지, 일부 구간에서 좌회전과 유턴을 허용할지, 도로를 확장할지 등도 검토한다.

용역 기간은 착수 후 1년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 설계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자치구, 지역주민 등과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시점과 사업비 등은 미정이다. 통상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개를 설치하는 데 약 30억원의 비용이 든다.

시 관계자는 "설계안이 나오고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계획상 다른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같이 검토해야 운영 시점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은 크게 세 개의 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5월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약 1㎞ 구간의 지하공간 개발 공사는 작년 6월 30일부터 시작됐고, 탄천 건너에 조성되는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전시사업·국제회의)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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