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33명 집계…10년간 연평균 7.5% 감소
우리나라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1천명대 이하로 낮아졌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18명보다 8.3% 감소한 수치다.
1천명대 이하 진입은 처음이다.
또 2천명대에 처음 진입한 2012년 이후로는 11년 만이다. 이때부터 연평균 7.5%씩 줄어든 셈이다.
보행 교통사고 치사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보행 교통사고 치사율은 2.48명으로, 2021년 2.85명보다 0.37명가량 낮아졌다.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 법규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에 이어 교통 안전대책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이 같은 사망자 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공단은 분석한다.
공단 관계자는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우리 사회에 보행자 중심의 교통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각종 교통사고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보행자 교통사고를 더 빠르게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