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요금, 10월에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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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요금, 10월에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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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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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1700원으로…개통 이후 3차례 올려

[경기] 경기 의정부경전철의 잦은 요금 인상이 논란이다. 10월 7일 인상 예정인데 2012년 개통 이후 벌써 세 번째다.
한 시의원은 시민 부담을 줄이고자 요금 중 별도 운임 300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 요금은 수도권 환승할인 정책에 따른 기본 운임과 수익 보장 등을 위한 별도 운임으로 구분된다.
기본 운임은 경기도가, 별도 운임은 의정부시가 각각 결정한다.
의정부경전철 요금은 2012년 7월 개통 당시 1300원으로 책정됐다. 당시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기본·별도 운임을 구분되지 않았다.
그러다 2014년 12월 환승할인이 적용되면서 기본 운임 1050원과 별도 운임 250원으로 구분했고, 여기에 별도 운임 50원을 인상해 요금을 1350원으로 올렸다.
이어 2015년 6월 서울시가 철도 요금을 올리자 의정부경전철도 기본 운임 1250원과 별도 운임 100원으로 조정했으나 요금 총액은 변하지 않았다.
2019년 11월에는 경전철 운임 수입 현실화 등을 이유로 의정부시가 자체적으로 별도 운임을 300원으로 올리면서 요금이 1550원으로 올랐다.
또 올해 환승할인 관련 기관이 철도 요금을 8년 만에 인상하기로 해 기본 운임만 150원 올라 의정부경전철 요금도 10월 7일부터 17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요금 인상 폭은 다음 달 중순 경기도 소비자물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결국 승객이 내는 의정부경전철 요금은 2012년 1300원에서 2014년 1350원, 2019년 1550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조만간 17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인 것과 비교하면 의정부경전철 요금은 비싼 편이다.
더욱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에도 철도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을 예고해 의정부경전철 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계옥 시의원은 지난 28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정부경전철 별도 운임 300원 삭감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지금도 최고 수준의 교통 요금을 내는 만큼 요금을 올리는 것만이 수익을 보장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며 "승객을 늘리는 방법을 찾고 별도 운임은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경전철 가운데 신분당선은 별도 운임으로 1100원을, 용인경전철은 200원을 받는다. 서울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은 별도 운임이 없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재 별도 운임 삭감 검토 계획이 없다"며 "다만 제안이 나온 만큼 별도 운임 조정 가능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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