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차 실적 “한 풀 꺾였어도 여전히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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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입차 실적 “한 풀 꺾였어도 여전히 고성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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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442대 판매 … 누적 대수 12만8817대

1만6442대 판매 … 누적 대수 12만8817대

전월比 9.2% 감소, 전년보다는 17.6% 늘어

8월 수입차 판매∙대수가 1만6442대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지난 7월(1만8112대) 보다 9.2% 감소했다. 휴가철 등 시기적 요인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1만3977대) 대비 17.6% 실적이 늘었다. 지난해 월별 실적 가운데 가장 높았던 7월(1만4953대)과 비교해도 높다. 올해 전체 누적 실적도 12만8817대로 전년(10만3417대) 보다 24.6% 성장한 상태다.

브랜드별 실적에서는 BMW가 3213대로 올해 내내 연속 수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만 실적은 전월(3353대)과 전년 동월(3405대) 대비 모두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3067대)가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1929대) 보다는 59.0%나 증가했지만, 전월(3349대)에 비해서는 줄었다.

3위는 아우디(2762대)가 차지했다. 폭스바겐(2512대)을 제쳤다. 벤츠와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1857대) 보다는 48.7%나 증가했지만, 전월(2860대) 대비 실적이 줄었다. 폭스바겐의 경우 전년 동월(2493대) 대비 0.8% 늘었지만, 전월(3157대) 보다 20.4%나 줄어 상위 4개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독일 4개 업체 8월 실적에서 차지한 비중은 70.3%. 전월(70.2%)과 전년 동월(69.3%) 보다 높다. 시들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한다.

4개 업체 누적 실적(9만87대)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점유율(69.9%)도 전년도 점유율(66.2%) 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BMW는 다음달(9월) 판매 대수 3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 전체 실적(3만3066대)을 뛰어 넘어 사상 첫 단일 브랜드 4만대 달성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대부분 업체가 전월 대비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토요타(595대), 크라이슬러(437대), 랜드로버(422대), 닛산(312대), 인피니티(261대), 재규어(172대) 등은 오히려 실적이 늘었다. 시트로엥(107대)과 캐딜락(80대)은 각각 전월 대비 161.0%와 105.1%씩 성장했다. 벤틀리(20대)도 66.7%나 늘어나 고급차 부문을 이끌었다.

대부분 업체가 전년 동월 보다 실적이 늘었지만, 앞선 BMW는 물론 미니(436대)∙혼다(312대)∙푸조(230대)∙포르쉐(157대)∙피아트(10대)는 반대로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피아트는 낙폭이 80.0%나 됐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이하 소형차 점유율이 전월(59.5%) 보다 낮아진 53.7%(8824대)를 기록했다. 대신 중형차(2000~3000cc) 점유율이 28.9%에서 36.8%(6046대)로 크게 늘었다. 준대형차(3000~4000cc)는 9.8%에서 6.8%(1113대)로 줄었다. 판매 대수도 타 차급은 모두 늘었는데, 준대형차만 18.5% 줄었다. 4000cc 이상 대형차는 1.8%에서 2.6%(437대)로 증가했다.

배기량별 누적에서는 소형차(7만660대)가 54.8%로 가장 높았고, 중형차(4만3469대) 33.7%, 준대형차(1만985대) 8.5%, 대형차(3633대) 2.8%, 기타(70대) 0.1%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독일 4개 업체를 포함해 유럽 지역 국가가 1만3377대(81.3%)로 가장 많이 팔렸다. 올해 내내 점유율이 80% 이상을 웃돌고 있다. 반면 일본 지역은 1917대(11.7%)로 전년 동월(12.0%) 보다 점유율이 떨어졌다. 일본차 누적 점유율은 전년 동기(14.9%) 대비 2.5%포인트 줄어들었다. 미국 지역은 1148대(7.0%)로 전년 동월과 전년 동기 수준을 보였다.

연료별로는 디젤 인기가 식지를 않고 있다. 1만1421대(69.5%)로 전년 동월(63.9) 보다 점유율이 높다. 반면 가솔린은 4400대(26.8%)로 전년 동월(33.1%) 보다 크게 떨어진 상태다. 판매 대수에서도 가솔린은 전년 동월에 미치지 못한다. 하이브리드도 599대(3.6%)로 전년 동월(3.0%) 대비 늘었다. 전기차는 22대가 팔렸다.

디젤 차량 누적 판매 대수는 8만8057대. 점유율은 68.4%를 기록하고 있다. 가솔린 3만6166대(28.1%), 하이브리드 4524대(3.5%) 순이다. 올해부터 판매가 시작된 전기차는 70대가 팔렸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과 법인 각각 9869대와 6573대로 나타났다. 개인은 경기(2681대), 서울(2666대), 부산(656대) 순으로 많았다. 법인은 인천(2411대), 부산(1182대), 경남(1012대) 순으로 집계됐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955대)이었다. 8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5536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624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510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386대), BMW 520d xDrive(366대), BMW 118d 어반(36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 CDI 4매틱(340대), BMW 320d(321대), 메르세데스-벤츠 C 220 블루텍(320대), 렉서스 ES300h(305) 순으로 많이 팔렸다.

렉서스 한 차종을 빼고는 상위 10등 안에 든 차종 모두 디젤 엔진이다. 가솔린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C 200(295대)이 가장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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