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악재에도 9월 실적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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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악재에도 9월 실적 증가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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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모두 판매 늘어나

국내∙해외 모두 판매 늘어나

“신차 효과가 시장서 통해”

현대자동차가 9월에 국내와 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 내며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국내(4만7789대)와 해외(34만1959대)에서 모두 38만97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36만5317대)과 전월(35만8098대) 대비 각각 6.7%와 8.8%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4만6257대) 보다는 3.3% 늘었지만, 전월(4만8143대)에 비해서는 0.7% 떨어진 실적. 추석 명절과 노조 부분파업 영향으로 생산·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대부분 차종이 판매가 줄어든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휴가와 부분파업 등으로 실적이 줄어든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만대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발생한 부분파업 기저효과와 함께 제네시스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에 따른 대형 상용차 판매 증가로 감소분을 만회하면서 실적이 소폭 증가했다.

판매 수위 자리는 아반떼가 차지했다. 8738대를 팔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에 꼽혔다. 8월에 이어 두 달 째 기록이다. 택시가 출시된 LF쏘나타가 6861대 팔리며 다시 실적이 반등했지만, 그간 택시로 잘 팔렸던 YF쏘나타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 8287대 판매에 그쳤다.

그랜저는 6210대가 팔렸고, 제네시스도 2053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1만2,147대)를 2배 뛰어 넘는 누적 2만7596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레저 차량(RV) 판매 감소는 지속됐다. 싼타페(4987대), 투싼ix(2738대), 맥스크루즈(501대), 베라크루즈(408대)를 합해 8634대가 팔렸다. 전년(8912대)과 전월(9258대) 대비 각각 3.1%와 6.7% 줄었다.

싼타페는 RV 부문 판매 수위 자리를 기아차 쏘렌토에 내줬다. 2013년 12월 스포티지R 이후 9개월 만이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그랜드 스타렉스 판매 감소가 컸다. 포터 역시 한국GM 다마스∙라보 생산에 따라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전년(8547대)과 전월(9089대) 대비 각각 4.8%와 10.4% 줄었다.

이밖에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1650대)보다 52.4% 증가한 2514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생산과 해외생산 모두 늘었다. 국내생산은 7만930대로 전년 동월(6만9065대)과 전월(6만4403대) 대비 각각 2.7%와 10.1% 증가했다. 해외생산 또한 27만1029대를 팔아 전년 동월(24만9995대)과 전월(24만5552대) 대비 8.4%와 10.4% 늘었다.

전체 실적은 전년 동월(31만9060대) 대비 7.2% 늘었고, 전월(30만9955대) 대비로는 10.3% 증가했다.

국내생산수의 경우 부분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감소 영향에도 지난해 부분파업 등 기저효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생산은 주요 차종 판매 호조 및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 정상화 노력과 함께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시장 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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