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인-싼타페]국산 대표 SUV ‘싼타페’ 15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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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인-싼타페]국산 대표 SUV ‘싼타페’ 15년을 달렸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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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출시 이후 국내서 ‘82만대’ 판매

2000년 출시 이후 국내서 ‘82만대’ 판매

글로벌 선도 판매 차종으로 인기 급상승

싼타페는 지난 2000년 6월 첫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15년 간 명실상부 국내 대표 스포츠다목적차량(SUV)으로 자리매김했다.

싼타페가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진보된 기술만 그때그때 새로 적용한 그저 그런 차로 머물지 않았기 때문. 그보다는 탄생과 함께 줄곧 사람들이 SUV에 바라던 요구와 염원을 반영하며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올 수 있었다.

싼타페는 국내 SUV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못했던 시기에 상용이 아닌 승용 목적 SUV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탄생했다.

당시에는 주로 험로 주행에 활용되는 프레임 차체 타입 SUV만 시장에 존재했다. 사실상 수요층이 한정돼 있었던 것. 그러다 도심에서 승용 세단처럼 SUV를 몰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내 최초로 모노코크 차체 타입 SUV가 출시됐다. 주인공이 바로 싼타페다.

승용 형태 디자인에 승용 디젤 엔진 및 독립현가장치를 갖춘 싼타페가 출시되자 SUV 시장 패러다임 자체가 일거에 뒤바뀌었다.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을 갖춘 데다, 모다 안전하면서 공간 활용도까지 뛰어난 싼타페에 호평이 쏟아졌다.

1세대 모델이 한국에서만 33만대 가량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2005년에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개선한 2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대형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안전사양 및 제원이 적용돼 큰 인기를 끌었다. 2009년에는 국산 SUV 사상 첫 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같은 해 글로벌 20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현대차 대표 볼륨 차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12년 출시된 3세대 모델에는 기존 SUV 개념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에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고, 도시적이면서도 스포티지한 분위기를 갖췄다.

특히 구형 싼타페 판매가 급감했는데도 계획보다 1년 늦게 출시하며 차량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싼타페가 국내 SUV 시장 성장과 트렌드 변화를 이끌었다는 사실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

꾸준하면서도 폭발적인 성장은 2000년 첫 출시이후 지금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싼타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82만대가 판매됐다. 2012년에는 ‘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3년 ‘중앙일보 COTY 올해의 SUV’에 선정되는 등 국내 대표 SUV 리더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기 차종으로도 성장 중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40만대 이상이 판매됐는데, 2012년 3세대(DM) 출시 이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2013년)에는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SUV 가운데 판매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급 SUV 중에서는 판매 1위다.

성능도 인정을 받았다. 2013년 캐나다 ‘올해의 RV’에 뽑혔고, 미국 ‘ALG社’ 선정 ‘최우수 잔존가치 상’ 등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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