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고급스러워진 기아 실크로드 ‘통’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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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고급스러워진 기아 실크로드 ‘통’ 할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4.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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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 및 좌석 한층 고급화
 

실내 인테리어 및 좌석 한층 고급화

개인디스플레이로 광고 상영 가능해

기아자동차가 대형버스 시장에서 ‘프리미엄’ 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버스로 승부수를 건다.

기아차는 이번 ‘2015서울모터쇼’ 기간 기아자동차 전시관에서 대형버스 ‘뉴 그랜버드’ 하이테크 실크로드 모델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하이테크 실크로드(이하 신형 실크로드)는 길이 12.49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긴 차체를 가진 버스다. 폭은 2.49미터고 높이는 3.55미터다.

 

이번에 전시된 신형 실크로드가 기존 차량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실내 공간. 옅은 갈색 톤으로 꾸며진 실내는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닥은 나무 스타일로 만들었고, LED 조명은 은은하게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은 ‘고향’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는데, 조명을 통해 기와집이나 정자에 앉아 있는 느낌을 연출하려고 노력했다”며 “조명 밝기나 색상을 조절하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된 신형 실크로드 좌석은 24인승. 16인승까지 좌석을 줄여 더욱 고급 사양을 갖출 수 있다. 항공기 좌석처럼 뒤로 젖혀지는 등 편안함이 기존 좌석 수준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프리미엄급 버스로 만들어져 45인승으로는 구조변경이 불가능하다.

갈색 톤 시트는 최고급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졌다. 좌석 등받이 뒤에는 터치 형태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뒤에 앉은 사람이 각종 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USB 충전 포트를 갖춰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홍보나 광고 동영상을 유치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기업 연수 때 이동하면서 브리핑 자료를 영상으로 띄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 실크로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고급사양이 많아진 만큼 기존 실크로드 우등버스 가격(1억9290만원) 보다 낮아지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아차는 신형 실크로드가 고속버스 업계 우등버스나 전세버스 업계 최고급 관광버스 수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공항버스 업계와 금호고속 등 일부 고속버스 업체에서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크로드는 경쟁 차종 대비 넓은 실내 공간 덕분에 활용성이 높아 주로 고급 버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상품성이 개선된 차량이 나온 뒤론 판매도 제법 늘어 지난해 400대가 팔렸다. 전년도인 2013년(320대) 보다 25.0%나 실적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쟁차종에 비해서는 판매 실적이 높지 않은 상황.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이 비싼데다, 업계 인지도가 현대차 등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이창주 법인판매본부 이사는 “버스를 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3~4시간 동안 승객이 즐거워하도록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운수 업체는 광고 등으로 부가수익을 창출 할 수 있어 나름 장점이 큰 차”라며 “업계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버스를 알림으로써 고급 버스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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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합 2015-05-13 19:51:56
구조변경이 불가능한건아니다... 버스동호인들과... 각종 사제 정비업자가 개입하면 충분히 구조변경이가능하다.... 뜯어내고 일반시트 가추면 가능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