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코나’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현대차가 코나 연비를 비롯해 상세 사양과 가격을 확정하고 27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하며 베일을 벗은 코나는 14일부터 시작된 국내 사전계약에서 5012대를 돌파하며 국내 SUV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국내에서 2만6000대를 판매하겠다고 했는데, 연간 목표량 가운데 20%를 사전계약으로 달성했다.

코나는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Low&Wide Stance)’ 기법을 채택한 차체를 바탕으로 아이스하키 선수의 탄탄한 보호 장비를 연상시키는 범퍼 가니쉬 ‘아머(Armor : 갑옷)’, 상·하단으로 분리된 ‘콤포지트 램프’ 등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기존 소형 SUV에서 보기 힘든 안정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구현해냈다.

특히 현대차 디자인 상징인 대형 캐스케이딩그릴 상단에 자리 잡은 ‘LED 주간주행등(DRL)’이 전 트림 기본 적용돼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국내 동급 차종을 압도하는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과 디젤 1.6 엔진 두 가지 엔진 모두 변속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한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기본 적용돼 주행 성능이 극대화됐다.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 27.0kgfㆍm, 디젤 1.6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0.6kgfㆍm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된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가솔린 터보 이륜구동 모델이 ℓ당 12.8km에 사륜구동 모델은 11.3km이고, 디젤 모델(이륜구동)은 16.8km로 동급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코나는 저중심 차체 설계와 서스펜션 구조 최적화 등으로 안정적이고 날렵한 주행감각을 구현했고, 후륜 멀티 링크 서스펜션과 사륜구동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소형 SUV에서 기대할 수 없던 주행성능을 갖췄다.

기존 동급 SUV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고급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기본 모델부터 적용할 수 있어 고객 선택에 따라 안전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개별 공기압 정보 표시 기능 포함)’, ‘세이프티 언락’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이외에 코나에는 국산 SUV 최초로 컴바이너(Combiner)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선택사양으로 적용됐다. 다양한 주행 관련 정보를 운전자 눈높이에 설치된 별도 유리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시야 분산을 최소화해 운전자 주행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높였다.

또한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시킬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미러링크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8인치 내비게이션’, ‘크렐 사운드 시스템’ 등도 선택 사양으로 구성해 젊은 세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 커넥티비티 강화를 위해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Melon)’과 함께 공동 개발한 미러링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멜론 포 현대·제네시스’를 코나에 최초로 적용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멜론 음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앱은 그랜저·쏘나타 등 7개 차종에도 동시 적용된다.

현대차는 디자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익스(TUIX)’ 내·외관 디자인 파츠(Parts)가 적용된 ‘플럭스(FLUX)’ 모델을 별도로 운영한다. 플럭스 모델은 듀얼 머플러, 프런트/리어/사이드 스커트, 리어램프 가니시 등으로 구성된 전용 외관 디자인 사양과 튜익스 내장 칼라 패키지,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가니시, 실버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구성된 고급 외장 디자인 사양이 기본 적용돼 일반 모델과 디자인이 차별화됐다.

이 외에도 버튼 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패들시프트까지 선택할 수 있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현대차는 각자 개성에 따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 취향을 고려해 트림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패키지 선택 사양을 구성했다. 여기에 합리적 가격 책정을 통해 경쟁력까지 더욱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기본 적용해 동급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고, 기본 모델을 1800만원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트림을 스마트, 모던(모던 팝, 모던 테크, 모던 아트 포함), 프리미엄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다시 6개 트림으로 세분화해 고객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력 트림인 모던 트림은 합리적이고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형 SUV 고객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 소형 SUV 최선호 사양을 엄선해 구성한 ‘모던 팝’과 첨단 사양을 중점 구성한 ‘모던 테크’,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모던 아트’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세분화시킨 것.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스마트 1895만원, 모던 2095만원, 모던 팝/테크/아트 2225만원, 프리미엄 2425만원이다. 튜익스 특화 모델인 플럭스 모델은 플럭스 모던 2250만원에 플럭스 프리미엄 2485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68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에 트림별로 195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한편 현대차는 코나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 우수한 상품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전시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우선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8월 초까지 마블(MARVEL)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 쇼카를 비롯해 다양한 칼라와 사양을 갖춘 코나 6대를 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코나 디자인 특징을 소개하는 ‘코나 디자인 스토리’ 영상을 상영하고 코나를 직접 디자인한 디자이너와 코나가 지향하는 도전적이고 개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셀러브리티(유명 인사)를 초청해 고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7월 중 현대백화점·현대시티몰·강남스퀘어·타임스퀘어 등 젊은 세대가 밀집하는 주요 지역 42개소에서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프랑스 유명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업포에버(MAKE UP FOR EVER)’, 국내 대표 문구업체인 ‘모나미’,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 등 타 업종과도 활발한 제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디자인·성능·연비·경제성 등 소형 SUV 고객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를 빠짐없이 담은 ‘완성형 SUV’로 개발됐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널리 알리고 국내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첨부> 코나 주요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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