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노조 “노동자 암행감찰 즉각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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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노조 “노동자 암행감찰 즉각 폐지해야”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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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차 반대' 등 요구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서울시에 버스노동자 암행감찰 폐지와 감차 반대 등을 요구했다.

서울버스노조는 지난 22일 ‘서민을 위한 교통복지 환영, 버스노동자와 지혜를 모으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인권을 존중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시하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버스노동자 암행감찰’은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암행감찰은)전임 시장 재임 때부터 오랜 관행으로 시행돼 오던 것”이라며 “존치를 고집하는 대신 우리 버스노동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무늬만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에 맞지 않는 서울시의 버스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암행감찰’과 이를 근거로 한 경영평가는 그 자체가 버스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침해인 것은 물론, 회사로 하여금 징계나 불이익조치를 하도록 유발하는 ‘약자 무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가 시민 편의만을 강조해 우리 버스노동자들의 인권과 휴게, 안전을 무시한다면 반쪽짜리 약자와의 동행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노조는 ▲감차 반대 ▲현금 승차 완전 폐지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우리 노조와 1만8천여 조합원들은 보통시민들의 생존을 위한 교통 기본권을 외면하지 않고 무엇보다 우선 보장하려는 오 시장의 정책을 지지한다”며 “대중교통 분야는 물론 전 영역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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