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도시철도, 교통카드 안 찍어도 자동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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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도시철도, 교통카드 안 찍어도 자동 결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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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올 상반기 ‘태그리스’ 시범운영
노후 전동차 128칸 올해 말까지 교체
특별교통수단 자동 배차 시스템 도입

【부산】 부산에서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이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된다.

또 25년 이상이 된 부산도시철도 노후 전동차 128칸이 올해 말까지 단계별로 교체되고,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 쉼터가 생긴다.

부산시는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주요 교통복지 시책’을 발표했다.

시책은 ▲교통약자 정책 공백 해소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강화 ▲15분 도시를 위한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 등 3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우선 교통약자 정책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해 추진한 동백패스, 마마콜, 두리발 운영을 개선·보완한다.

지난해 8월 시행한 후불형 동백패스를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

하반기에는 대상 범위를 청소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임산부를 위한 바우처 콜택시(마마콜) 지원 한도가 지난 1일부터 당초 월 2만원(월 4회)에서 월 4만원(무제한)으로 상향됐다.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의 이용 편의를 위해 자동 배차 시스템이 이달 중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배차시간이 20분에서 15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인승 차량 추가 도입과 운행지역의 전국 확대도 하반기에 이루어진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 있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인센티브를 지난 1월부터 확대했다.

대중교통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25년 이상이 된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 128칸을 올해 말까지 단계별로 교체하고 도시철도 역사 내 보관함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

김해공항·부산역 등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에는 수하물 적재 공간을 마련하고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 4곳(해운대역·자갈치역·부산역·부산시청역)에 스마트 버스정보안내 시스템을 운영한다.

서면역·롯데호텔백화점과 센터시티역·벡스코 버스정류장 2곳에는 냉·난방, 공기정화, 스마트폰 충전기 등 편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쉼터를 설치한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에 걸맞게 시내버스 외부와 택시 표시등의 디자인을 개선한다.

15분 도시사업으로 끊김 없는 이동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 시스템을 올 상반기에 시범 운영한다.

승용차 이용자를 위해서는 올 하반기 중으로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기반시설’ 시범 운영을 통해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 및 잔여 신호시간 정보 등을 모발일 네비게이션 앱과 연동해 표출한다.

또 환자의 병원 이송 골든 타임 준수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확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이동과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살기 좋은 대중교통 친환경 15분 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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