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탑승 관련 민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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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탑승 관련 민원 급감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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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출발’ 공지·모바일 예매 등에 힘입어

최근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고속버스 예매가 활성화하면서 승차시각과 관련한 민원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고속버스조합이 ‘고속버스 정시 출발 안내’ 공지사항을 올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고속버스 업계에 따르면, 1년 전인 2023년 4월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고속버스통합예매 홈페이지, 앱 등에 ‘고속버스 정시 출발 안내’라는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공지문에는 “최근 고속버스가 정시 출발한 이후 승차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탑승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고속버스 티켓에 기재된 출발 일시의 시간은 ‘00초 정시 기준’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다소 황당한 내용의 공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스마트폰 시대에 시간을 잘못 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가 차지했다.

고속버스는 특성상 장거리 운행을 하면서 출발 시각이 1~2분 늦어지면 도로 사정에 따라 도착 시각이 10~20분 지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버스를 놓친 일부 승객이 국민신문고나 국토교통부에 민원을 제기해 공지사항을 게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예매를 하기 때문에, 버스를 놓칠 것 같으면 다음 시간 버스로 변경하거나 예매를 취소할 수 있어 탑승 관련 민원은 사라지는 분위기다.

PC에서는 고속버스 통합예매 사이트(www.kobus.co.kr), 모바일은 티머니GO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머니GO’는 2020년 7월 고속·시외버스 예매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지난 2월 누적회원 1천만명을 돌파했다.

티머니 관계자는 “고속버스의 정시 출발은 승객과의 약속”이라며, “한 사람 때문에 수십 명의 승객이 피해를 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터미널 혼잡에 대비해 출발 시각보다 여유 있게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속버스를 온라인 예매했다가 취소할 때 취소한 시각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된다.

고속버스조합은 예매한 승차권을 취소할 때 ▲출발일 1일 전~1시간 전 취소는 승차권 요금의 5% ▲출발 1시간 이내 취소는 10% ▲출발 후 목적지 도착 예정시간 전 취소는 30%를 부과하며, 도착 예정시간이 지나면 환불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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