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중국 판매 9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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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중국 판매 900만대 돌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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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12년 만에 이뤄내 … 매년 100만대 이상
▲ 기아차 K4
▲ 현대차 밍투

진출 12년 만에 이뤄내 … 매년 100만대 이상

최대 시장 C차급 및 SUV차급 판매 호조 영향

현대ㆍ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쾌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9월에 누적 판매 대수 900만대를 돌파한 것.

올 9월까지 현대·기아차는 베이징현대(81만2399대)와 둥펑위에다기아(45만9759대)를 합해 모두 127만2158대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9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116만1276대) 보다 9.5%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MD(현지명 랑동)가 17만9139대가 팔리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베르나와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이 각각 17만5742대와 10만3915대로 뒤를 이었다.

투싼ix(현지명 ix35)와 밍투, 싼타페는 각각 10만3848대, 9만6221대, 4만9658대씩 팔리며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K3이 12만6331대가 팔리며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K2와 스포티지R도 각각 11만462대와 6만8108대가 팔리며 뒤를 이었다.

지속적인 현대ㆍ기아차 고속 성장은 중국 자동차 최대 시장인 C차급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UV차급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대차는 2002년 현지법인 설립 이후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와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가 각각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투입된 아반떼MD(현지명 랑둥)도 연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중형차 시장에 투입된 중국전용 신차 밍투가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현대차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판매한 55만대 중 K시리즈(K2, K3, K5)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4%에 이르렀다. 구형스포티지·스포티지R도 24.4%를 차지하는 등 주력 차종이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3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전용 신차 투입 등 적극적 대응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이달 중국전용 소형 SUV ‘ix25’를 투입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LF쏘나타를 출시한다. ix25는 밍투에 이은 현대차 두 번째 중전용 신차.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K4를 통해 중국 중소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확대된 K시리즈 라인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3년 13만4223대였던 현대ㆍ기아차 판매 실적은 2009년 200만대 돌파 후 매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2013년 8월 누적 판매 대수 700만대를 돌파했고, 올 2월 800만대 고지에 오른 후 7개월 만인 9월 22일 900만대를 넘어섰다.

회사별로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각각 592만3275대와 307만7392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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