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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증가·고용감소·서비스 적체, 택배시장 엇갈린 명암
이재인 기자  |  koder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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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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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성장 이후 위기 대비해야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1인 가구 증가세에 힘입어 택배 서비스의 몸값은 뛰는 반면,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잠재적 노동력 감소와 인력부재에서 비롯된 서비스 적체현상으로 택배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는 오는 2019년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다 수준에 도달하고, 고령층 노인 가구는 지금보다 3배가량 급증할 것이란 장래가구추계(2015-2045년) 전망치가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택배 물류부문에서의 수요·공급 불균형이 가중될 경우, 그로 인한 악영향이 서비스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온실가스, 노후화물차 등과 같은 해결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2015~2045년) 결과에 따르면, 2년 후에는 1인 가구 수는 590만 7000가구를 기록하면서 부부+자녀(미혼) 가구수(572만 1000가구)를 뛰어넘게 되며, 이러한 인구변화는 가속화 돼 오는 2045년에는 1인 가구(36.3%)가 가장 많은 순으로 역전된다.
   
 

이 같은 관측은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택배 이용거래량의 증가세를 암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경우, 모바일쇼핑 이외에도 글로벌 해외직구의 잠재적 소비력이 다분하며, 특히 소량구매가 용이하고 개별 취향을 중시하는 이들 가계의 성격상 물류·유통시장 나아가 택배 상품의 서비스 형태를 변화시키는 매개물로 작용하고 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친 가구의 비율이 50%를 넘을 정도로 늘었고 같은 기간 택배물량은 10년 전보다 14억 박스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 점을 감안하면, 개개인의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생활환경과 그에 따른 소비패턴에 의한 물량 유동성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비근한 예로 ‘현대판 만물상’으로 불리는 편의점 택배가 매년 기록을 경신 중인 것으로 조사돼 외부환경 변화가 집배송 택배 물량의 호조세와 개연성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1~2인 가구와 고령 인구의 증가로 국내 편의점 시장은 2030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돼 있다.

택배와 직결되는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 8577억원으로 총 소매판매 거래액의 19.4%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2013년 25%로 집계된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통적인 4인 가구의 비율을 앞질렀고, 지난해에는 전체 가구의 26.5%에 달하는 500만 가구를 넘어선 지표와도 무관하지 않다.

한편 서비스 수요·공급 불균형에 의한 택배 물류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노동력 고갈에 따른 서비스 적체와 과부하에 의한 자원이탈이 연쇄적으로 반응하게 되면 전체 프로세스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대생)가 만65세가 되는 2020년이 되면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가 가속화되며,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는 44만명씩 줄 것이란 인구전망치는 택배업계의 심리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온라인 쇼핑몰과 유통업계 사이에서 택배 배송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규모의 경쟁에서 선점하고 서비스 유지를 위해서는 협력업체와의 인력자원 공유라는 무거운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차별화를 내건 상품 개발 과제도 떠안게 됐다.

평균 가구원 수가 2.7명으로 잡힌 만큼, 그간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삼은 서비스 정책과 사업 방향성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집배송 인력에 대한 근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탈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와 실버세대 등을 위한 특화 상품으로 충성도를 강화하는 전략의 필요성이 현 시점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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