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초고령화 '한국경제 풍전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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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초고령화 '한국경제 풍전등화'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7.05.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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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늙고 실업자 어려져”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저출산과 초고령화라는 이중고에 한국경제가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제로화하고 경제적 손실을 포함한 각종 사회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됐으며, 특히 화물운송업 등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된 업종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 30대 중반이던 산업전반의 평균연령은 41.1세(2015년)까지 상승하는 등 최근 5년 동안 취업자 평균연령은 2.1세 높아져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다.

반면 청년층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실업자의 평균연령은 낮아졌는데, 2000년 34.4세로 기록됐던 실업자 평균연령은 38.0세(2015년)로 경신됐다.

종사자들간 세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운수업 경우, 평균연령 46.9세로 집계됐으며, 이러 상황이 장기화되면 화물운송·물류시장은 노동력 부족으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구인난에 시달릴 수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무엇보다 사업장 규모가 작은 영세사업장에서 취업자 고령화 현상은 두각을 보였다.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기준인 5인 이상(5∼9인) 규모의 사업장 경우, 취업자 평균연령이 42.1세로 나타났고, 10~29인 규모의 사업장은 42.3세로 평균치를 넘어섰다.

취업자는 계속 늙어가는 반면 실업자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노동력 고갈은 물론, 산업시장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충분한 교육 기간과 비용이 필요한 고도 기술직은 젊은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구인난에 시달릴 수 있다”면서 “고령화된 취업자들은 본인의 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 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성과 연동되는 임금체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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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2017-05-09 18:33:57
'반면 청년층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실업자의 평균연령은 낮아졌는데'가 무슨 말이지?
평균연령이 높아져야 하는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