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도착역명을 표기해 시인성을 개선한다.
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는 도착역 정보를 알기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지난해 한 해에만 819건 접수됐다.
이번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은 ▲디자인 개선 및 글자 확대 ▲대형·소형 두 가지 유형의 역명 표지 부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의 승강장 안전문에 붙어 있던 역사명 표기 스티커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크기와 디자인 등을 조절한다.
우선 역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기존 스티커보다 글씨 크기를 키우고, 배경을 밝은 색으로 디자인했다.
위치도 승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정했다.
또 열차 내 모든 곳에서 도착역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부착 지점과 표지 유형을 다양화한다.
현재 승강장 안전문의 역명 표지 스티커 외에도 비상문과 가동문에 각각 대형·소형 역명표지를 붙인다.
역명 시인성 개선은 시청역 2호선 외선 방향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열차 내에서도 도착역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열차 내 행선안내기 화면 내 표시방식 개선도 추진 중이다.
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을 중심으로 도착역 등 필수 정보의 노출시간과 빈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사업 추진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서비스 발전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서울 교통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