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 보수용 도료 유성→수성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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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동차 보수용 도료 유성→수성 전환 추진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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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검사정비조합-페인트 제조사와 협약 맺어 
업체 100곳에 도료 전환 장비 구입비 지원

서울시가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해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에 나선다. 

시는 최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페인트 제조사인 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케이씨씨(KCC), 서울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자동차 보수용 도료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단체는 자동차 보수를 위한 도장 과정에서 생성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도료 전환과 사용 확대에 협력한다.

지난 2019년 7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자동차 보수 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적게 함유된 수성도료 사용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함유 기준을 초과하는 도료 원료(희석제)가 여전히 유통되는 등 수성도료로의 전환이 더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성도료 사용에 대한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페인트 제조사는 시장 내 유성도료 원료가 유통되지 않도록 하고, 수성도료 사용에 따른 장비 지원 및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검사정비조합은 조합 소속 자동차 정비업체가 수성도료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시는 유성도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정비(도장)업체 100곳에 스프레이건, 전자저울, 드라이기, 세척기 등 수성도료 전환에 필요한 장비 구매비용 3억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성도료 사용 확대를 위해 현재 유성도료 공급자 위주의 처벌에서 사용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꾸준히 건의한다.

이밖에 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유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판매업체, 도장업체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이고, 수성도료 사용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 사용을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기업과 협력의 폭을 넓혀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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