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연시 '승차난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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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연시 '승차난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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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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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택시 2500대 추가 공급
버스 막차 연장·심야버스 증차
시, 법인택시 리스제 등 제안

서울시가 택시 이용객이 몰리는 연말연시 심야 시간에 선제 대응하고자 택시를 추가 공급하고 심야버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승차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우선 택시업계·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한다.

심야에 택시 이용객이 몰리는 것에 대비해 택시업계와 협력해 승차대기 발생 예상지역 12곳에는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와 승객을 일대일 연결한다.

임시 승차대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간 매주 목·금요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1시 30분까지 강남역(2곳), 홍대입구역(2곳), 서울역(2곳), 종로2가, 건대입구, 상암, 여의도역, 용산역, 수서역에 설치·운영된다.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 하루 108명 규모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이 현장에서 택시와 승객을 직접 연결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하고 승차 거부를 관리한다.

택시 플랫폼사는 택시기사의 심야 운행을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안내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카카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 택시, 우티 택시, 티머니 온다택시 등이 참여한다.

승차 거부 단속도 강화한다.

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주요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4시 30분∼다음 날 오전 2시 30분 86명을 투입해 승차 거부 행위를 단속한다. 거짓 예약표시등을 켜두거나 택시표시등을 소등한 채로 승객을 골라태우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버스는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시내 이동 수요 밀집 11개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막차 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같은 기간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14개 전 노선의 운행 대수를 2대씩 증차한다.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 정보는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 토피스(TOPIS)와 서울교통포털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택시기사가 고령화되고 법인택시 기사의 유입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심야 운행하는 택시 공급을 늘리려면 법인택시 리스제 도입, 선취업 후 운전자격 취득제 도입 등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택시기사가 택시회사에 일정액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택시를 빌려 영업한 뒤 수입금을 가져가는 법인택시 리스제는 지난해 법인택시조합에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범 도입하고자 했으나 이해관계자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심의위원회에서 보류된 바 있다.

선취업 후 운전자격 취득제는 현행 제도에서는 구직자가 택시회사에 취업하기까지 한두 달이 걸리는데 임시운전자격을 발급해 이를 간소화하는 방안이다. 법인택시조합에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연말도 시민의 야간시간대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제로 택시,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려 연말연시 시민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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