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업계 최대 이슈는 대기업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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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계 최대 이슈는 대기업 시장 진출”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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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매聯, 2023년 중고차 5대 뉴스 발표
시세 하락·공제조합 설립 가시화 등도 포함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고유가·고금리에 따른 비수기 장기화, 친환경차 인기 하락, 자동차매매공제조합 설립 등 수많은 이슈가 발생한 한 해였다.

한국매매연합회는 ‘2023년 중고차 산업 5대 뉴스’를 정리해 발표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큰 현안은 현대차와 기아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었다.

기존 매매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완성차의 중고차 판매에 대해 아직 매물이 다양하지 않고, 판매가격도 신차에 가까운 다소 비싼 편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향후 독과점으로 인해 고차는 물론 신차까지 가격이 인상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매매업계에는 얼마 전 중고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KG모빌리티를 비롯해 롯데렌터카, SK렌터카 등과 같이 많은 차량을 관리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공식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고금리와 고유가, 경기 침체로 중고차 시세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고차 시세는 중고차 거래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나 추석 명절 전에도 회복이 어려울 정도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SUV는 물론 4천만원 이상 모델들과, 차급을 불문하고 디젤차의 하락 폭이 컸다.

다만 경차와 소형 준중형차(아반떼), 소형 트럭(포터) 등의 모델은 건재했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매매 종사자(딜러)들은 상품용 중고차를 매입할 때 금융사로부터 빌리는 자금인 ‘재고금융’의 금리도 함께 올랐다.

이에 이자 부담이 큰 딜러들은 가격 인하를 통해 매입한 지 오래된 차들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매매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자동차매매공제조합 설립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는 지난달 21일 창립총회를 거쳐 공식화됐다.

업계는 공제조합이 본격 운영되면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판매, 보증, 관리, 시승 보험, 온라인 정보 제공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고차 판매 차량에 대한 품질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느끼는 중고차에 대한 불안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인기가 한풀 꺾인 한 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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