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동일한 한국 피해자 보상 ‘거부’
상태바
미국과 동일한 한국 피해자 보상 ‘거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 천 달러 보상 요구에 답변 없어

바른’ 천 달러 보상 요구에 답변 없어

한국 집단소송 24일 현재 2390명 참여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관련 한국인 소비자를 대리해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과 ‘퀸 엠마뉴엘(Quinn Emanuel)’이 지난 18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측 법무법인 ‘메이어 브라운(Mayer Brown)’에게 미국 피해자와 동일한 보상을 요구한 가운데, 폭스바겐∙아우디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앞서 ‘바른’과 ‘퀸 엠마뉴엘’ 측은 미국 LA소재 미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Class Action)을 제기한 대한민국 피해차량 소유자 및 리스이용자에게도 미국 피해자에게 제공된 미화 1000달러 상당 ‘굿윌 패키지’를 동일하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23일까지 밝히라고 폭스바겐∙아우디 측에 요구했다.

바른 측을 대표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이번 사태 모든 단계에서 계속해서 고객 기대를 저버리고 있는 폭스바겐∙아우디는 적어도 회사 사기 행위로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굿윌 패키지를 제공했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즉시 미국 피해자에게 지급한 것과 동일하게 대한민국 고객에게도 보상해야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그토록 부르짓는 ‘고객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과 퀸 엠마뉴엘은 향후 한미 양국에서 진행 중인 집단소송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생산된 파사트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생산된 폭스바겐∙아우디 차량도 미국집단소송 집단으로 인정(Class Certification) 받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른 측은 24일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누적 원고 규모는 2390명에 이르고 있고, 현재까지 소송필요서류를 제출한 사람은 65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