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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에도 수입차 판매는 ‘하락’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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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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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에 2만518대 … 전월比 12.0%↓
- 같은 달 국산차는 2.7% 증가해 대조
- 지난해보다는 실적 12.0% 늘어난 것
- 물량부족에 BMW 화재 등 원인 지목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수입차 시장이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키우지 못했다. 7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보다는 크게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 물량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지만, BMW 화재 사고와 같은 악재가 일정 정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게 나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24개 브랜드 7월 판매량은 2만518대로, 전년 동월(1만7628대) 대비 16.4% 증가했다. 같은 달 국산차(승용차 기준) 증가율(3.3%)을 압도한다.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전월(2만3311대) 대비 12.0% 줄었다. 개소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2.7% 증가한 국산차와 대조를 이뤘다. 7월 중순 이후 본격화된 개소세 인하 효과가 수입차에는 미미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해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수입차 7월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5년(2만707대)에 필적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은 그간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 판매가 급증했다가 다음 달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며 “지난 달 ‘하락폭’이 다른 해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은 최근 불거진 ‘BMW 화재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인기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이끌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위세는 다소 떨어졌다. 벤츠(4715대)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3.8%와 24.5% 판매가 하락했다. BMW(3959대)는 전년 동월 보다는 24.2%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5.6% 감소했다. 벤츠는 재고 물량 소진, BMW는 화재 사고 여파가 각각 실적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 브랜드를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 가운데서는 아우디(1427대·11.3%↑), 미니(851대·0.4%↑), 볼보(814대·12.1%) 만이 전월 대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폭스바겐(1627대·11.5%↓), 토요타(1270대·3.1%↓), 포드(1033대·6.9%↓), 랜드로버(1007대·31.1%↓), 렉서스(741대·21.9%↓)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렉서스의 경우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도 실적이 3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아우디 ‘A6 35 TDI’로 974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771대)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매틱’(718대)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달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 승용차 판매량은 13만3129대로 전년 동월(12만6604대)과 전월(13만2974대) 대비 각각 5.2%와 0.1% 증가했다. 7월 수입차 비중은 15.4%로 전년 동월(13.9%) 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전월(17.5%) 보다는 2.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16만627대로 전년 동기(13만5780대) 대비 18.3% 증가했다. 벤츠(4만5784대)와 BMW(3만8527대)가 각각 점유율 28.5%와 24.0%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토요타(9620대)·랜드로버(7346대)·렉서스(7017대)·포드(6931대)·폭스바겐(6895대)·아우디(6438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같은 기간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90만5157대로 전년 동기(89만277대) 대비 1.7% 증가했다. 수입차 비중은 17.8%로 전년 동기(15.3%) 대비 2.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비중은 64.9%로 전년 동기(62.2%)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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