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가 책임진 9월, 기아차 실적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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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가 책임진 9월, 기아차 실적 ‘함박웃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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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대 판매 … 전년比 19.7% 증가

23만대 판매 … 전년比 19.7% 증가

카니발∙쏘렌토∙스포티지 RV시장 석권

9월 기아차 내수실적이 전월 부진을 만회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쏘렌토∙카니발 두 신차가 쌍끌이 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아자동차가 9월에 국내(3만8605대)와 해외(19만3297대)에서 모두 23만190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19만3809대) 대비 19.7% 증가했다. 대내외 악재로 실적이 줄었던 직전 8월(21만7437대) 보다도 6.7% 늘었다.

국내 판매는 ‘올 뉴 쏘렌토’가 이끌었다. 판매가 전년(3만2123대) 대비 20.2%나 증가했다. 전월(3만6003대)과 비교해도 7.2% 많이 팔렸다.

올 뉴 쏘렌토는 6353대가 판매됐다. 국내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최고 베스트셀링 모델 현대 싼타페를 누르고 시장에서 월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가 싼타페를 이긴 건 지난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9월에만 1만대가 계약됐고, 연재까지 누적 계약대수도 1만8000대에 이른다. 한 달 계약 건수가 1만대를 돌파한 건 스포티지R이 출시된 2010년 8월 이래 처음이다.

구형(555대)을 포함한 쏘렌토 판매 대수는 6908대. 현대 아반떼∙쏘나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올 뉴 카니발도 3857대가 팔렸다. 판매가 전월 대비 절반으로 뚝 떨어진 8월에 못 미쳤다. 그렇지만 9월 한 달간 계약이 7000대를 돌파했고, 생산능력(8000대) 대비 북미 지역 수출 대수(4700대)를 고려하면 시장에서 소비자가 등을 돌린 결과로 보긴 힘들다.

모닝(6757대)은 여전히 기아차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지켰다. 다만 누적 판매(6만7745대)가 전년(6만9637대) 대비 2.7% 적은 건 아쉬운 대목.

대부분 승용 부문 차종이 전년 또는 전월보다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차량 제어 기능 탑재 시계’ 등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K3 판매가 3660대를 기록한 게 눈에 들어온다. 전년 동월 대비 9.4%, 전월 대비 0.7% 각각 늘었다. 이밖에 얼마 전 상품성이 개선돼 돌아온 스포티지R도 4021대가 팔리며 인가가 지속됐다.

9월까지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33만5677대. 전년(33만9027대) 대비 1.0% 적지만, 7월까지 3% 이상 격차를 보이던 것과 비교해 폭이 많이 줄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7만7010대)과 해외생산(11만6287대) 모두 전년도는 물론 전월과 비교해 증가했다. 전년(16만1686대) 대비 19.6% 증가했다. 전월(18만1434대)과 비교해도 6.5% 늘었다.

국내생산은 전년(5만8097대)과 전월(7만4988대) 대비 각각 32.6%와 2.7% 늘었고, 해외생산은 전년(10만3589대)과 전월(10만6446대) 대비 각각 12.3%와 9.2% 늘었다. 모두 지역별로 현지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차종을 전략적으로 판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포르테를 포함한 K3(3만3729대), 스포티지R(3만751대), 프라이드(2만4891대), K5(2만1532대)가 인기를 끌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는 192만3472대로 전년(173만6696대) 대비 10.8%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해 기아차 누적 판매대수는 225만9149대로 전년(207만5723대) 대비 8.8% 증가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및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최근 시장에 투입한 신형 쏘렌토∙카니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도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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