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정비요금 인상률 ‘3.5%’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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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정비요금 인상률 ‘3.5%’ 합의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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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적정 정비요금 기준 마련 공동 연구용역 필요"
향후 도장재료비 인상분 반영 등 AOS 프로그램 문제 논의

2024년도 자동차보험 정비공임수가 인상률이 ‘3.5%’로 결정됐다.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향후 도장재료비 인상분과 표준작업시간 등 AOS 프로그램 문제에 대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검사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용산구 게이트웨이타워 DB손해보험 중회의실에서 ‘제20차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열렸다.

정비업계는 지난 회의에서 제시했던 4.5% 인상보다 0.5 낮춘 4.0%를 제시했고, 손해보험업계는 입장 차이로 인해 합의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공익위원 측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한 끝에 양 업계는 ‘3.5%’의 인상으로 합의했다.

협상 과정에서는 시간당 공임 등급 산정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신규 업체와 기존 업체 간의 역차별, 원가 산출 재조정의 기회 박탈 등의 문제가 있어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AOS 프로그램(자동차수리비 전산 견적 시스템)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AOS 프로그램은 2017년 이후 출시한 수소전기차에 대한 검증된 표준작업시간이 없다.

더욱이 지난 6월 19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도료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함유량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로 인해 자동차용 유용성 도료의 생산이 불가능하고, 수용성 도료만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수용성 도료에 대한 재료비나 표준작업시간 연구는 미흡하다.

또 도장부스 가동에 필요한 연료비와 전력비, 소모품비 등이 177% 수준으로 인상됐지만, AOS 프로그램에는 2018년도 공표 당시 가격으로 탑재돼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정비업계는 보험정비 작업시간과 AOS 프로그램 문제 등의 현안을 내년부터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검사정비협의회는 정비업계와 기술연구소 실무자로 ‘보험정비요금 현안 작업반(가칭)’을 꾸려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 기준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검사정비연합회 관계자는 “난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6800여 정비사업자들의 단합된 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향후 우리 업계가 이 어려운 난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각 지역 이사장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도와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검사정비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정비협의회에서 정비업계 입장을 반영해 보험업계와 의견을 조율하고, 우리 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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