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엑스포]대회 사상 첫 EV 프리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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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엑스포]대회 사상 첫 EV 프리뷰 개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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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씨티카 등 나와 발표

르노삼성차․씨티카 등 나와 발표

각 업체 전기차 비전 철학 공유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둘째 날인 19일 오후 미디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EV 프리뷰’ 행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한라홀에서 열렸다.

EV 프리뷰는 올해부터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전기차 업계와 완성차 업체가 저마다 비전과 철학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상태 르노삼성차 이사와 박연정 LG에버온 대표, 알버트 람 미국 디트로이트일렉트릭 회장이 주요 발표자로 나섰다.

첫 번재 발표자로 나선 르노삼성차 전기자동차 프로젝트 총괄 이상태 이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해 진단하고 전기택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이사는 “전기차 보급에서 전기택시가 갖는 효율성에 주목하고, 한정된 정부 보조금이 개인용 차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3배 이상인 전기택시에 보급돼야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전기택시 보급을 위해 ‘전기택시 우선 콜서비스 도입’ ‘전용 충전소 확대’ ‘전용주차라인 마련’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 제작기술 발전과 함께 ‘전력망 개선’ ‘충전 시설과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구축’ ‘금융·정책적 지원’도 함께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이사는 르노삼성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1∼2인승 초소형 ‘트위지’와 SM3Z.E. 차종보다 아래 급인 ‘조에’, 소형 전기트럭 ‘칸구’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어떤 차종을 국내에 출시할 것인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 출시가 가장 유력한 게 초소형 ‘트위지’다. 르노그룹 전기차 포트폴리오 가운데 최소형 모델로 차체 길이가 2.35m인 1∼2인승 차종이다. 국내 법규 상 차종구분이 안 돼 출시되지 못한 채 서울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V 플러그로 충전 가능하고, 실 주행거리가 최대 80㎞에 달해 이미 40여 개국에서 1만5000대 이상이 팔렸다.

이 이사는 “소방이나 순찰과 같은 공공서비스나 우편․택배 등 배달서비스, 관광 상품 등에 다양하게 접목시킬 수 있지만 현재는 오래된 법규가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며 “관련 법규가 올해 안으로 정비되면 내년에는 트위지가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LG에버온 신임 대표 박연정 사장은 미래형 스마트카로 가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전기차가 필수라고 전제한 후 카쉐어링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 3년간 준비한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 ‘씨티카’에 대해 소개했다.

박 대표는 “렌터카와 버스 같은 기존 서비스가 모바일 기술과 접목돼 교통수단 공유·연계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며 “서울에서 전기차 350대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씨티카 사업에 나섬으로써 3년간 나무 46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24시간 무인서비스로 운영되는 씨티카 사업은 이미 수익창출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아울러 시티카를 모태로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턴키방식 수출과 이미 축적된 전기차 배터리 활용 정보 등이 LG에버온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씨티카 서비스는 제주 지역에서 리조트와 같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진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19일 하루 동안 모두 34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 특히 업체별 전기차 시승이 인기를 끌어 긴 줄을 서서 대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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