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토교통기술대전’ 6월 28~30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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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토교통기술대전’ 6월 28~30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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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基幹産業)은 한 나라 산업의 근간이다.

도시, 건축, 도로, 교량, 수자원, 플랜트, 철도 교통, 물류, 항공 등 국가기간산업은 우리나라 성장 동력의 핵심이며 국가 발전을 좌우한다.

이러한 국토교통기술의 발전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주관한 ‘2023 국토교통기술대전’이 이달 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기술대전은 국토교통 연구개발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 Leap Together’라는 주제로 현재 국토교통 발달상을 체험하고, 미래에 도전하는 신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미래 국토교통기술 한 자리에서 만나다

 

R&D·혁신기술·모빌리티·스마트국토 등 5개관 마련

자율주행·드론·UAM·로봇 등 미래 주도 신기술 전시

 

‘2023 국토교통기술대전’이 열린 코엑스 전시장에는 국토교통 R&D 미래관, 국토교통 기업 성장관, 모빌리티관, 스마트 국토관, 탄소중립관 등 총 5개 전시관과 353개 부스가 마련됐다.

각 전시관에는 국토교통 사업화기술 시연회와 중소기업 쇼룸, 신기술 및 우수기술 발표회, 스마트시티 넥스트 혁신기술 실증사업 성과 공유회, 이전희망기술 설명회 등 기업과 기술 성과를 홍보하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국내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학생들, 외국인 바이어들이 각 부스에서 기술과 장비 설명을 듣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 전시장 한 편에 마련한 포럼 무대에는 최근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지식포럼과 스타트업 CEO를 통해 창업 성공 스토리를 듣는 릴레이 강연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시장 밖 회의실에서도 각종 성과발표회와 설명회, 국제 콘퍼런스, 세미나, 토론회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는 진흥원이 2050 미래도전 기술을 소개하는 ‘국토교통 R&D 미래관’이 돋보였다.

2021년 3월 국토부·산업부·과기정통부·경찰청 등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을 출범한 뒤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실증 중이다.

이날 사업단의 18번 과제를 맡고 있는 손성호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차가 센서 세척 작업을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손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자동차 레벨4+부터는 운전자의 차량 제어권이 없어 라이다와 레이더, 카메라 등이 눈 역할을 맡는다”며 “주행 중 센서에 오물이 묻으면 100% 기능을 못 하고 70~80%만 작동해 당연히 교통사고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서 부분에 기존 차량의 워셔액처럼 물을 뿌리고, 바람을 불어 물방울을 털어내는 클리닝 기술의 기준을 정하는 R&D 과제를 수행 중”이라며 “이 기술이 의무 적용되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래관은 자율주행차 전시 외에도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차량 VILS)를 설치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며 현실에서 검증이 어려운 상황을 가정한 주행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서 운전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자율주행차 외에도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전기이륜차 등 친환경 차량과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전기동력 기반 유·무인 수직 이착륙기, 2인승 경량 항공기 등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기업성장관에서는 국토교통분야 스타트업과 혁신기업들이 자사의 우수 제품과 기술을 뽐냈다.

시정 확보를 위한 안개 저감 시스템을 개발한 누리플랜은 안개 발생→시정거리 측정→단계적 대응→안개저감장치 가동으로 안개를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자동으로 저감시키는 기술을 설명했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음이온 응결핵을 포함한 건조공기를 분사해 짧은 시간 내 시정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지난해 교통신기술로 지정됐다”며 “우리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면 교량과 터널뿐 아니라 공항 활주로와 선착장, 공군기지, 골프장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시장에는 하역 로봇, 접이식 컨테이너 등 우수 물류 기계와 인공지능 건축 설계 시스템,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지하공간통합지도 활용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과 기계를 볼 수 있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이지은씨는 “수소도시관에서 기존 태양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는 에너지 저장이 어렵지만, 수소에너지는 저장이 쉽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흥미로웠다”며 “우리나라 국토교통과 관련한 최신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이번 기술대전에서 우수한 국토교통 R&D 성과품뿐 아니라 2050년의 미래도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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