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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차, 승용 시장 15.5% 점유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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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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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소폭 상승한 11만8152대
- 벤츠·BMW 비중 56.4% 이르러
- 신차·하이브리드차 인기 주요인
- 국산차 하락해 시장 비중 높여

   
▲ 벤츠 더 뉴 E클래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하 23개 수입 브랜드 중 단 한 대도 팔지 못한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제외한 21개 브랜드가 판매한 차량은 모두 11만8152대로 전년 동기(11만6749대) 대비 1.2% 증가했다.

수입차 강자였던 두 브랜드가 빠진 상황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경쟁력 높은 신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는 업체별 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E클래스라는 걸출한 신차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보다 54.0% 증가한 3만7723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7월에는 월간 기록으로는 수입차 시장 역대 최대치인 7783대를 기록하며 경쟁 브랜드 약진을 무색케 했다. 신형 5시리즈를 내놓은 BMW도 25.2% 증가한 2만8998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 벤츠에는 밀렸지만 판매 증가세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급상승했다. 렉서스는 30.4% 증가한 5855대, 토요타는 21.3% 늘어난 5193대를 각각 달성하면서 수입차 업계 3위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포드와 혼다는 경쟁력 높은 신차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 포드는 지난해 보다 1.8% 줄었지만 5632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혼다는 73.0% 치솟은 5385대로 5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은 벤츠(31.9%)와 BMW(24.5%)가 56.4%를 차지한 가운데, 렉서스(5.0%)·포드(4.8%)·혼다(4.6%)·토요타(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6개 브랜드가 차지한 비중은 75.2%에 이른다. 수입차 4대 중 3대가 이들 브랜드 차였던 셈이다. 벤츠와 BMW 시장 점유율은 전년(40.8%) 대비 15.6%포인트 상승했다.

벤츠와 BMW 돌풍이 이어졌지만, 폭스바겐과 아우디 실적이 전무했고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이미지까지 악화된 까닭에 독일차에 대한 인기는 꽤나 식었다. 독일 브랜드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6만9228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5.6%포인트 떨어진 58.6%에 머물렀다. 독일차는 물론 전통적으로 디젤이 우세했던 유럽차 판매도 줄었다. 독일차를 포함해 4.5% 줄어든 8만7335대가 판매됐는데, 점유율도 4.5%포인트 하락해 73.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를 내세운 일본차는 27.3% 증가한 2만978대나 팔렸고, 미국차 또한 11.7% 늘어 9819대나 됐다. 점유율은 각각 3.7%포인트와 0.8%포인트 증가한 17.8%와 8.3%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차급에서 소형차(2000cc 미만)가 주도했다. 소형차는 10.9% 증가한 6만8187대가 팔렸다. 시장 점유율 또한 5.1%포인트 오른 57.7%나 됐다. 반면 중형차(2000cc 이상 3000cc 미만)는 10.7% 감소한 4만1317대에 머물렀다. 점유율 또한 4.6%포인트 하락한 35.0%였다.

유종별로는 하이브리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57.9% 증가한 1만617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 또한 3.2%포인트 늘어난 9.0%나 됐다. 수입차 10대 중 1대 가까이를 차지한 셈이다. 가솔린도 효율성 좋은 차가 많이 나온 덕분에 40.9% 증가한 4만8255대가 팔렸다. 점유율도 11.5% 증가한 40.8%나 됐다. 반면 디젤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상반기에만 21.7% 빠진 5만9238대에 그쳤다. 점유율은 14.7% 줄어든 50.1%로 과반 비중도 위태로워졌다. 이밖에 전기차는 전년 동기(107대) 보다 크게 감소한 42대가 판매됐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 220 d로 4917대가 판매됐다. 렉서스 ES300h(3776대)와 벤츠 E 300 4매틱(3639대)이 뒤를 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상위권을 디젤 모델이 휩쓸었던 반면 올해는 디젤·하이브리드·가솔린 모델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BMW 320d(3378대), 벤츠 E 300(325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3063대), 벤츠 E 200(3045)이 각각 3천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국산차 5개 업체와 수입차 23개 브랜드를 합산한 상반기 승용차 판매 실적은 76만3669대로, 전년 동기(79만7511대) 대비 4.2% 줄었다. 수입차 비중은 15.5%로 전년 동기(14.6%) 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24만8664대)와 기아차(22만2253대) 비중은 각각 32.6%와 29.1%로 합산 61.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2.9%) 대비 1.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면 벤츠와 BMW가 차지하는 비중은 양 브랜드 합산 기준 전년 동기(6.0%) 보다 2.7%포인트 증가한 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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