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8월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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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8월부터 시작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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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LPG협회, 법인택시 4곳과 업무협약
풀-하이브리드 엔진 및 배터리를 실주행 
"기존 택시 대비 탄소 배출량 45% 감소"

대한LPG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유창상운(서울), 서경운수(인천), 신장택시(하남), 신진운수(천안) 등 법인택시회사 4곳 및 자동차 개발 전문업체인 블루젠트와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국책과제인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해온 2ℓ급 LPG 풀-하이브리드 엔진과 배터리를 택시 차량에 적용해 실주행 평가를 하기 위해 이뤄졌다.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기존 택시보다 탄소 배출량을 45%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경기와 충남 등 법인택시회사 4곳은 다음달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인택시회사들은 다음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최소 10만㎞ 이상의 실주행을 통해 차량의 성능과 실연비를 측정하고, 택시의 가혹 주행 조건에서 내구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시범 차량인 기아 K5 LPG 하이브리드 차량 4대의 연비를 시험한 결과, 차량 4대의 평균 복합연비는 16㎞/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77g/㎞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LPG 택시(연비 9.6 ㎞/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39g/㎞)보다 연비는 68% 향상하고, 탄소 배출량은 45% 저감된 수치다.

택시업계는 LPG 하이브리드 택시 보급이 활성화되면, 주행거리가 월등히 많은 택시의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비도 개선돼 연간 연료비를 40%가량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완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유창상운 대표)는 “택시는 연간 주행거리가 평균 10만㎞로 연료비 부담이 크다”며 “하이브리드 택시가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충전과 차량 관리도 손쉬워 운영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대중교통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할 수 있다”며 “검증된 차량의 내구성, 충전 인프라, 경제성 등을 고려하면 택시 모델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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