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이젠 도시 벗어나 고속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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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이젠 도시 벗어나 고속도로 달린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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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요 거점 연결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
▲ 기아 쏘울 전기차

환경부, 주요 거점 연결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

서울서 세종∙춘천∙당진 잇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짧은 주행 가능 거리 탓에 도심 밖 출타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전기자동차가 조만간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환경부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세종∙춘천∙당진 등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6곳에 공공충전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

공공 충전기 설치가 그간 도심 중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로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가 서울에서 세종∙춘천∙당진을 왕복할 수 있게 됐다. 대상 고속도로 및 휴게소는 경부선(안성휴게소 상·하행), 서해안선(화성휴게소 상·하행), 경춘선(가평휴게소 상·하행)이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단일 충전방식 충전기를 설치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듀얼형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호환 문제를 해결한다. 듀얼형 충전기는 DC(직류) 차데모 또는 AC(교류) 3상을 모두 지원한다. 현재 기아차 레이 및 쏘울 전기차는 DC 차데모 방식을, SM3 전기차는 AC 3 상 방식을 각각 이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초기 단계에는 전기차 선도 도시를 중심으로 주로 시내에 충전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충전기 주요 설치지점은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보급대수, 접근성 등을 고려해 공공기관이나 공영주차장, 대형마트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그러다 올해부터 전기차가 주요거점을 오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설치에 나서게 됐다.

공공급속 충전기는 지난해까지 118기가 확충된데 이어 현재까지 59기가 추가 설치돼 총 177기를 갖추고 있다. 올해 말까지 50기가 주요지점에 추가로 설치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공급속 충전기로 DC 차데모, AC 3상, DC 콤보를 모두 지원하는 복합 멀티형이 보급된다. DC 콤보 방식은 스파크와 i3 전기차가 이용하는 방식으로, 복합 멀티형이 설치되면 국내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공공급속 충전인프라를 매년 점진적으로 확충해 오는 2017년까지 600여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연재 교통환경과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공공급속 충전기 설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업을 통해 단계적 확충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15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기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전기차 장거리 운행에 앞서 인터넷 등을 통해 공공급속충전시설 위치와 충전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 정보는 전기차 인터넷 홈페이지(https://evcis.or.kr) 또는 충전인프라정보시스템에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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