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한국법인 총괄대표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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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한국법인 총괄대표 검찰 소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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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차량 위조․조작 의혹 조사
▲ [연합뉴스]

국내에서 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지 11개월 만에 폭스바겐그룹 한국법인 최고위층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가 11일 각종 차량 ‘위조·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타머 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 국내 수입·판매를 총괄하고 있다.

검찰은 타머 회장을 상대로 차량 소프트웨어 교체를 보고받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와, 독일 본사 역할에 대해 추궁했다. 유로5 디젤엔진 장착 차량 배출가스 시스템 조작과 배출가스·소음·연비시험성적서 위조 가담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아울러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7세대 골프 1.4 TSI 차종을 불법 판매하는데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도착한 타머 회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독일 본사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타머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앞서 조사한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처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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