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입금협상 2일에도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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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입금협상 2일에도 “결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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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타결 불투명해져

현대자동차 노사가 또 다시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 양측은 2일 울산공장에서 만나 제20차 교섭에 나섰지만, 통상임금에 대한 이견차를 보여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날 사측은 통상임금은 진행 중인 소송결과를 따르되, 위원회를 만들어 노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지만 노동조합(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은 이밖에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당초 교섭이 결렬될 경우 곧장 열 예정이던 쟁의위원회 개최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양측 모두 추석 전 해결을 바라는 분위기지만, 현재와 같은 이견차가 계속되는 한 협상이 장기화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2일 화성공장에서 사측과 제17차 교섭을 가졌다. 이날 노조는 회사가 최근 멕시코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이에 대해 사측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김종석 노조 지부장은 “(회사가)임금단체협상 시기에 해외 공장 신설을 발표해 혼란을 일으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멕시코공장 문제로 교섭에서 다루려던 협상 조항에 대해 논의하지 못한 채 교섭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교섭은 4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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